나의 이야기

새누리당 vs 국민

몽유도원 2014. 7. 23. 13:58


-7월 21일 10:55, 국회 정론관 

-홍성규 대변인

  

  

■ '새누리당 vs 국민'이다 

  

도둑이 매를 든다고 새누리당이 세월호 특별법 표류의 책임을 야당에게 돌리고 나섰다. 

  

그야말로 진실을 호도하고 현실을 왜곡하는 전형적인 새누리당식 정치공작이다. 

  

새누리당에 똑똑히 일러둔다.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싼 대치는 '새누리당 vs 야당'이 아니라 '새누리당 vs 국민'이다.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만 빼고 세월호 가족들을 비롯하여 야당과 시민사회단체 등 모든 국민들이 한 목소리로 요구하고 있다. 

  

가장 핵심적 쟁점인 '수사권 부여'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은 전례가 없는 야당만의 주장이라고 폄하하며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눈이 있으면 똑바로 보고 귀가 있다면 분명히 듣기 바란다. 

  

"우리의 특별법은 수사나 기소절차 모두 형사소송법을 따르고 있음을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들이 너무나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세월호 참사야말로 전례가 없는 참사라는 사실을 잊었나? 새누리당이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밝힐 의지가 있는지 의심하고 있다."

  

오늘 국회 개원을 앞두고 어제 세월호 가족대책위에서 한 기자회견이다. 가족들 뿐만의 목소리가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의 목소리이기도 하다. 

  

엊그제는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들에 대해 '유가족도 아닌, 세월호와는 무관한 사회단체'라며 고소고발과 법적대응을 거론하기도 했다. 아직도 이렇게 사태파악이 안 되나?

  

대한민국에 세월호 참사와 무관한 국민들이 있다는 그 발상 자체가 참담하다. 혹시 새누리당은 스스로는 무관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가?

  

국민에 맞선 새누리당, 무섭고 준엄한 심판을 절대로 피하지 못할 것이다. 

  

2014년 7월 21일

통합진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