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지킵시다. 호남의 자존심 - 순천곡성 이성수

몽유도원 2014. 7. 17. 01:01


이성수 후보, 여수MBC 라디오 “라디오 전망대”인터뷰 전문 


2014년 7월 16일 오후 6시 20분


진행자>

라디오전망대에서는 7.30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순천·곡성지역구 선거에 나서는 입후보자들의 정견을 들어보고 있습니다. 

출마의 변과 지역문제에 대한 이해, 그리고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을 어떻게 구상하고 있는 지 듣고 있습니다. 오늘은 통합진보당 이성수 후보를 만나봅니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 통합진보당 전남지사에 출마했던 

이성수 후보는 중앙대학교를 졸업하고 

광양제철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하기도 했구요.

이후 민주노총 기획실장과 

여수국가산단 대림참사 대책위 집행위원장등을 지냈습니다.


대표 공약으로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를 반드시 법제화하고

여수국가산단 특별법 제정과 순천대 의대 유치, 

또 순천만정원의 국가 정원 지정 등을 내세웠습니다.

이성수 후보 인사하시죠?


이성수 후보>

안녕하십니까? 사랑하고 존경하는 순천곡성 주민여러분!

순천곡성을 책임질 노동자, 농민, 서민 대표 통합진보당 기호3번 이성수입니다.


진행자> 먼저 왜 이성수 후보가 이 지역구에 적합한 인물인지, 출마의 변부터 들려주시죠. 


이성수 후보> 새누리당의 한미FTA 날치기를 막기 위해서 몸을 던진 우리 김선동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에 많은 주민들께서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지난 2012년 총선에서 순천곡성주민들께서 8만여 표에 이르는 압도적 지지로 김선동 의원을 당선시켜주시고 무죄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이 민심을 짓밟는 의원직 상실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그래서 김선동 의원이 순천곡성주민들을 위해서 추진하던 현안들, 순천만 정원 국가정원 지정, 순천대 의대유치 등이 멈춰졌습니다. 노동자들이 산재사고로 목숨을 잃는 일 없도록 입법한 여수국가산단특별법, 기업살인처벌법 제정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쌀 시장 개방과 한중 FTA가 밀려오는데 농민들과 농업을 지킬 국회의원이 없습니다. 이제 누가 이 일 할 수 있겠습니까? 

김선동과 함께 ‘여수국가산단특별법’을 만든 사람, 전남 농민들을 동고동락하며 ‘벼경영안정대책비’ 지원 조례 만든 저 이성수가 뒤 이을 수 있습니다. 순천 시민이기도 한 수백 명의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었을 때 원직복직을 이끌어 낸 저 이성수가 이 모든 일을 이어 남은 1년 반 동안 실현해 낼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이번 보궐선거에 나서면서 다른 후보와 차별성이나 내세우고 싶은 자신의 장점을 뭐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이성수 후보> 저는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평생 노동자로 살아왔습니다. 저 자신이 서민이기 때문에 서민 삶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회의원으로 노동자, 농민, 서민들을 위해 일할 때 서민의 심정을 그대로 잘 반영한 정치를 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여수산단에서 대림폭발사고가 났을 때, 어떤 정치인도 거듭되는 노동자들의 죽음을 막기 위해 직접 나서지 않았습니다. 그 때 제가 노동자들과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공청회를 하고 마침내 법을 만드는 데까지 이끌어냈습니다. 평생 돈과 권력에 가까웠던 새누리, 새민련 두 후보들에게는 서민을 위한 그런 절실함이 없습니다. 저는 노동자, 농민, 서민을 위한 일이라면 반드시 해냅니다. 


진행자> 반면에 본인의 단점이나 선거에서 힘든 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특히 도지사후보, 국회의원 후보 등 선거 때만 되면 종목을 갈아탄다는 지적도 있구요. 통합진보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지지율이 낮았는데 말이죠. 


이성수 후보>지금 통합진보당이 겪는 어려움은 그 근본에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권. 보수언론의 종북색깔론이 있습니다. 자신을 비판하는 세력이라면 누구든지 입을 막고 제거하기 위해 빨갱이로 낙인을 찍는 것, 야권을 분열시켜 정권교체를 막고 영구 집권하기 위한 것이 저들의 전략입니다.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평생 고통스럽게 했던 색깔론이 지금 우리 진보당에도 그대로 재현되고 있습니다. 제1야당 새민련은 색깔론을 극복하기는커녕, 새누리당의 공격이 두려워 주춤거리고 있습니다. 색깔론에 무릎 꿇으면 야권단결도 불가능하고 정권교체도 없습니다. 

통합진보당은 친일독재세력의 색깔론 공세를 이겨내고 한국 정치의 새로운 단계를 열고자 합니다. 우리 국민에게 더 이상 새누리당의 낡은 종북공세가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선도해온 호남에서 확인시켜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 순천곡성 주민들께서 박근혜 독재의 하수인을 심판해주시고, 야권이 색깔론을 넘어서 단결하라고 명령해주십시오. 

작은 정당이기 때문에 저희 통합진보당이 가지는 부족함이 있습니다. 더 낮아지고 더 넓어져서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실 수 있도록 변화하고 발전하기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겠습니다. 


진행자> 순천 곡성지역에 대한 국가나 국회차원의 정책지원이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 보십니까? 우선 순천지역부터 말씀해 주시죠.


이성수 후보> 김선동 의원이 순천만정원박람회에 국가예산 154억원 확보하여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습니다. 올해 2월에 순천만 정원을 국가정원으로 하는 일명 ‘정원법’개정안도 발의했습니다. 순천만 정원이 국가정원 1호가 되는 것은 곧 가능한 일입니다. 

저는 순천만 정원이 국가정원이 되는 것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 좀 더 도움이 되도록, 연계된 문화관광 인프라를 더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남 동부권역 지리산-섬진강-남해안을 연결하는 국제생태비엔날레 축제를 추진할 것입니다. 여기에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길, 정유재란 전적지, 곡성 항일유적지를 하나로 이어 역사공원화 하고 관광벨트로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순천주민의 염원대로 순천대 의대를 유치할 것입니다. 의료민영화를 막아내고 전남동부지역의 공공의료시스템을 확충하여, 순천대 의대 졸업생들이 전남 동부권에 의료인력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제대로 닦겠습니다. 


진행자> 곡성지역은 어떻습니까?


이성수 후보> 지금까지 섬진강 관리를 새만금지역환경청과 영산강유역환경청이 2원화하여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는 환경정책이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섬진강 유역을 관리할 수 있는 별도의 환경청을 신설하고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곡성에 유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섬진강유역환경청이 신설되면 관광인프라 구축, 고용창출, 체계적 환경관리의 3가지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제가 섬진강유역환경청을 곡성에 신설하고 유치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수계에 관한 법률(섬진강 수계 상수원수질개선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겠습니다. 

또한 섬진강유역환경청과 연계한 환경인재 양성을 위한 환경대학을 곡성에 유치하고, 강 박물관도 설치하고자 합니다. 


진행자> 7.30 보궐선거 후보자들의 정견을 듣고 있습니다. 

통합진보당 이성수 후보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국회의원은 입법활동이 주된 목적 아닙니까? 당선되면 꼭 만들고 싶거나 개정하고 싶은 법률도 생각하고 있습니까?


이성수 후보> 저는 우선 순천시민들의 염원인 순천만정원을 국가정원으로 지정하는 ‘수목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습니다. 이미 김선동 전 의원이 공동발의 해 상임위에 회부되어 있기 때문에 제가 책임지고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노동자들이 일하다가 목숨을 잃는 일 없도록, ‘기업살인처벌법’과 ‘여수국가산단특별법’을 제정하고,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습니다. 이 법들이 통과되면 기업들이 이윤 때문에 안전장치도 없이 노동자들을 위험한 현장에 보내는 일 없어질 것입니다. 또한 농민들이 땀 흘려 키운 농산물이 제값 받을 수 있도록, 우리나라의 식량주권을 지킬 수 있도록 ‘농산물최저가격보장제’와 ‘기초농산물국가수매제’를 골자로 하는 ‘국민기초식량보장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겠습니다. 


진행자> 이성수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하고 싶습니까?


이성수 후보> 이번 보궐선거는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서민의 삶을 파탄내온 박근혜 독재 정권에 대한 심판을 하는 선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우리 순천 곡성 주민들께서 박근혜 독재 하수인에 대한 엄중한 심판을 해주셔야 합니다. 새누리당 후보는 민정당 시절부터 이십년 넘게 한나라당 새누리당 친일독재세력을 위해 일 해온 독재의 하수인입니다. 17대,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 대변인과 공보단장,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으로 권력의 최정점에 붙어있었던 사람입니다. 국회의원 할 때 의정활동비로 박근혜대통령의 발언집까지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권력 옆에서 승승장구 해온 사람이 노동자, 농민, 서민의 눈물 알 수 있겠습니까. 민주주의를 지켜온 호남의 자존심, 이번 선거에서도 확고히 보여주십시오. 


진행자> 정치는 타협과 조정의 산물이다고 흔히 말합니다. 그런데 통진당 후보들은 서민의 이익과 권리를 위해 일한다고 하지만 ‘타협과 조정능력이 약하다. 그래서 좀 불안하다’ 하는 지적과 시각이 있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이시는 지요?


이성수 후보> 정치에서의 타협과 조정이 거대정당들 간의 이익을 위한 주고받기를 말하는 것이라면, 통합진보당은 타협과 조정능력이 약한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국민과 대의를 위한 진정성에 근거한 양보와 희생이라면 통합진보당은 그 어느 정당과 의원들보다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2년 야권연대입니다. 2012년 국민들께서 야권연대를 통한 정권교체와 이명박 정권 심판을 명령하셨고 통합진보당은 가장 헌신적으로 야권연대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우리 주민들께서도 다들 기억하실 것입니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도 통합진보당의 많은 후보들이 야권의 단결과 새누리당 심판을 위해 사퇴하는 진정성을 보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말할 수 없는 큰 상처를 받은 세월호 가족들이 그렇게도 바라는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미루고,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데도 친일 부패 비리인사를 총리와 장관에 임명하려는 새누리당이야 말로 타협과 조정능력이 없는 정당 아니겠습니까? 또한 박근혜 독재 정권의 종북 프레임에 갇혀서 야권단합과 정권교체의 사명을 다하고 있지 못하는 제1야당 새정치민주연합의 조정능력도 낙제점입니다. 


진행자> 끝으로 이번 선거에 나서면서 유권자들이나 지역민들에게 꼭 이것만은 이성수 후보가 할 수 있다거나, 또는 더 보태고 싶은 말씀 있으면 듣고 마치죠.


이성수 후보> 존경하는 순천 곡성 주민 여러분, 호남의 자존심을 지켜주십시오. 통합진보당과 저 이성수는 이 땅의 성실하게 땀 흘려 살아가는 노동자, 농민, 자영업자, 절대 다수 서민의 이익과 권리를 충실하게 대변할 것입니다. 친일 독재 박근혜 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나가는데 모든 힘을 다할 것입니다. 순천곡성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내걸고 헌신적으로 일하겠습니다. 


7월30일 보궐선거에서 순천시민, 곡성군민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한 순간도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던 위대한 호남의 정신을 꼭 보여주십시오. 그리하여 김선동 의원이 틀리지 않았음을, 노동자, 농민, 서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사람, 국민이 반드시 지켜주겠다는 의리를 꼭 보여주십시오. 


2014년 7월 16일

통합진보당 순천곡성 국회의원 후보 이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