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온 국민이 반대하는 문창극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을 포기해야

몽유도원 2014. 6. 17. 15:14


한정애 대변인, 오전 현안브리핑


□ 일시: 2014년 6월 17일 오전 10시 30분

□ 장소: 국회 정론관


■ 종교계, 역사학계, 법조계 등 온 국민이 반대하는 문창극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을 포기해야


100년 전 일본의 식민지배 논리가 문창극으로 환생했다. 일본의 기독교계가 100년 전 ‘일본의 조선 식민지배가 신의 뜻’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일본의 우익 역시 ‘조선지배는 신의 뜻’이라고 지금까지도 강변하고 있다. 


몰상식이 어느새 상식이 돼 버렸다. 국격 마저 곤두박질시키고 있는 문창극 후보자는 즉시 사퇴하라. 박근혜 대통령은 즉시 문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 


문창극 후보자는 진보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 상식과 비상식의 문제로 국민은 이미 문창극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끝냈다. 


일본 위안부 문제 등 부끄러운 역사인식에 기초한 망언들은 우리 헌법과 대법원의 판결, 나아가 국제사회의 노력마저도 폄훼하는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일본이 고노담화 훼손과 집단자위권 결정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문창극 후보자의 존재 자체는 일본의 역사왜곡 흐름에 빌미를 제공하는 결과로 나올 것이다. 또한 국제적인 망신거리가 되고 있음을 박근혜 대통령은 뼈저리게 반성해야 한다. 


제발 정부여당은 지금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는 역사학계, 종교계, 법조계 등 수많은 국민의 사퇴 요구 목소리를 가볍게 여기지 말기 바란다. 이 분들은 진정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충심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다. 이 충심에 응답하지 않는 것, 그것은 매국이고, 반민족적인 행태임을 지적한다. 


국민은 지금 지방선거 시기에 박근혜 대통령이 흘린 ‘눈물의 진정성’을 묻고 있다. 심지어 문창극 후보자로 인해 박근혜 대통령의 역사관마저 의심받고 있는 실정이다. 


오늘 박근혜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교민 간담회에서 “켜켜이 쌓여왔던 한국사회의 비정상적인 관행과 문제들을 추상같이 바로잡고, 세계 속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지금이 가장 최악의 비정상 상태가 아닌가 한다. 어떻게 이런 분들만 골라서 추천하려고 하는지 놀랍기만 하다. 


지금이라도 문창극 후보자에 대한 ‘인사참사’ 요청을 포기하기 바란다. 


2014년 6월 17일

새정치민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