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과는 무슨'! 문창극 후보자는 즉각 사퇴하라!

몽유도원 2014. 6. 16. 21:58


 '사과는 무슨'! 문창극 후보자는 즉각 사퇴하라! 

   

- 홍성규 대변인 

- 16:45 국회 정론관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갑자기 '송구하다'며 '사과'를 하고 나섰다. 

   

며칠 전 그의 말을 그대로 돌려준다. 

"사과는 무슨 사과할 게 있겠나!" 

국민들의 얼굴에 먹칠일랑 그만 하고 다만 후보직에서만 즉각 내려오라. 

   

'법적 대응' 운운하다 갑자기 들이민 '사과'에서, 밀어붙이겠다며 인사청문회 요구서만 달랑 국회에 던져놓겠다는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오만함 속에 나온 이번 '사과'에서, 진심을 느낄 수 있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 

  

문창극 후보자의 그간 강연과 수많은 칼럼을 보면서 어떤 조그만 '오해'도 없이 충분히 그 '본의'를 이해했다. 바로 그 '본의'로 인해 우리 국민들은 큰 충격과 상처를 입었다. 

그러니 그의 '사과'에 일말의 진심이라도 담겨있다면 이제 그만 총리 후보직에서 스스로 내려오라. 

   

억지춘향식으로 하나씩 시인하는 그의 '사과' 속도보다, 하나씩 더 새롭게 밝혀지는 '의혹'의 속도가 훨씬 빠르다. 해군장교로 복무하던 1970년대 중반, 무려 1년 반을 무보직 상태로 대학원에 다녔다는 사실까지 밝혀졌다. 

감히 상상하기 어려운 엄청난 특혜다. 

   

여기에 무엇이 더 나와야 하겠나?

   

오늘 아침, 문창극 후보자가 '사퇴 요구'를 묻는 기자들에게 '야당 가서 물어보라'고 답했다 한다. 분명히 또박또박 일러주겠다. 총리는커녕 국민으로서의 자격도 미달이니 즉각 사퇴하라! 

   

대통령의 추상같은 지시가 있었는지 갑자기 문창극 후보의 방탄복을 자임하는 새누리당에게도 경고한다. 일본의 '고노담화 훼손'에 아무리 정면으로 대응하겠다고 소리친들 누가 믿겠나. '위안부에 대한 일본의 사과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자를 총리후보로 지명하지 않았나? 문창극 후보 지명 철회야말로 일본의 역사왜곡 행태에 보내는 가장 강력한 경고다. 

    

2014년 6월 16일

통합진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