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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 안대희, 정치적 기부, 전관예우 면죄부 안돼

몽유도원 2014. 5. 27. 23:02



김기식 "안대희, 정치적 기부, 전관예우 면죄부 안돼"

"사건내용·의뢰인·수임과정·내역 밝혀야"

기사승인 [2014-05-26 18:52:46], 기사수정 [2014-05-26 19:56]

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홍정원 기자 =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6일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의 재산 환원 발표에 대해 ‘재산 환원은 전관예우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사건의 내용·수임과정과 수입내역·사건의뢰인 공개 등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 후보자가 1년간의 수입 11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발표에 대해 “세월호 참사 이후 ‘관피아(관료+마피아)’문제가 쟁점이 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전의 전관예우 문제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사회환원은 본질에 벗어난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환원이) 전관예우의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며 “오히려 기부를 한다는 것은 전관예우를 스스로 인정한 꼴”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안 후보자는 작년 5개월동안 벌어들인 수입을 미리 기부했다고 하는데, 그 중 3억원의 기부는 세월호 참사 이후 한 것이므로(정홍원 국무총리 사임 이후) 총리직을 위한 정치적 기부라는 의혹을 받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번 11억원 기부 역시 총리직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이뤄진 것인만큼 기부의 순수성이 떨어진다”며 “정치적 기부”라고 평가절하했다. 


김 의원은 “총리 후보자로서 전관예우 여부에 대해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변호사 개업 이후의 수입이 떳떳하다면 그동안 수임한 사건의 사임계를 낼 이유가 없다”며 “사건의 내용·수임과정과 수입내역·사건의뢰인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zizou@as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