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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반값등록금 폐지한다는 것이냐" 정몽준에 공개질문

몽유도원 2014. 5. 22. 12:15



박원순 "반값등록금 폐지냐" 정몽준에 공개질문

2014-05-22 12:00CBS노컷뉴스 조근호 기자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의 '반값 등록금' 발언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 측은 정 후보에게 묻는다며 공개질문을 하고 답변을 요구했다. 


박원순 캠프 대변인 새정치연합 진성준 의원은 22일 국회 브리핑에서 정 후보에게 "등록금이 비싸야 대학에 대한 사회의 인식과 대학 졸업생에 대한 존경심이 높아지느냐"고 물었다. 


정 후보는 지난 20일 "반값 등록금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최고 교육기관으로서 대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떨어뜨리고 대학졸업에 대한 사회적 존경심을 훼손시킨다"고 주장했다. 


또 "학생들은 부담이 줄어들어 좋아하겠지만 우리나라 대학이 최고의 지성이라는데 반값이라는 표현을 어울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진 의원은 또 '반값등록금 때문에 서울시립대 대학재정이 나빠지고 교수의 연구비와 월급이 깎였다'는 정 후보의 주장에 "근거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진 의원은 그러면서 "등록금 감액분 만큼 서울시립대학에 서울시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등록금이 비싼 미국 대학들은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정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도 "등록금이 거의 없다시피 한 독일과 프랑스 등과 같은 유럽대학은 나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진 의원은 이와 함께 정 후보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울산대학교의 등록금 수준이 상당히 낮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울산대의 등록금은 728만원으로 전국 대학 평균 등록금 554만원보다 훨씬 비싸고, 사립대학 평균 등록금 733만원과는 5만원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2년 기준 대학별 등록금 수입 대비 장학금 비율에서 울산대의 교내 장학금 비율은 18%로 전국 151개 대학 중 72위인 것으로 전해졌다. 


진 의원은 "서울시민들은 정 후보가 당선되면 반값 등록금 정책이 폐지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며 "어떻게 할 것이냐"고 답변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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