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비싼 대학 나와야 존경받는다는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 그 아들과 다를 바 없다

몽유도원 2014. 5. 21. 17:05


■ 비싼 대학 나와야 존경받는다는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 그 아들과 다를 바 없다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가 어제(20일) 숙명여대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대학 반값등록금’은 최고교육기관으로서의 대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떨어뜨리고 대학 졸업생에 대한 사회적 존경심을 훼손시킨다고 발언했다. 역시 버스비를 70원이라 했던 재벌 후보다운 발언이다.

 

비싼 대학을 나와야 존경받는다는 정몽준 후보의 발언은 국민을 미개하다고 말했던 그의 아들의 생각과 다를 바 없다. 돈이 없어 대학에 가지 못한 사람은 존경받을 수 없는가, 등록금 비싼 대학을 나오면 더 많이 존경받을 수 있다는 말인가. 사람의 가치를 ‘돈’으로 따지는 그의 눈에 ‘반값등록금’을 외쳤던 학생들과 부모들은 존경할 가치도 없는 사람이란 말이 아닌가.

 

한해 1000만원 등록금에 등골이 휘다 못해, 졸업 후에도 빚더미에서 허덕여야 하는 서민들의 고통을 상상조차 하지 못하는 후보, 소수 부유층만을 대변할 수 있는 정몽준 후보는 서울시장 자격이 없다. 정몽준 후보는 어제의 발언을 즉각 사과하고 지금이라도 스스로 사퇴하기를 바란다.

 

 

2014년 5월 21일

통합진보당 대변인 김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