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추모 시민 115명 연행, ‘가만히 있으라’는 무능독재정권
- 2014년 5월 18일(일) 16시 5분 국회 정론관
경찰이 추모 촛불을 마치고 청와대로 향하던 시민 115명을 연행한 것은 침몰하는 대한민국호에 ‘가만히 있으라’는 무능독재정권의 서슬 퍼런 억압이다.
지난 4월 16일, 온 국민이 TV 생중계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바다에 가라앉는 모습을 봤다. 충격 그 자체였다. 한 달하고 3일이 지나도록, 우리 국민이 본 것은 구조엔 무능하고 통제엔 귀신같은 무능독재정권의 능력이다. 분노가 일수밖에 없다.
‘진상을 규명하라’ ‘책임자를 처벌하라’ ‘무능독재 정권 심판하자’ ‘박근혜가 책임져라’ 외치는 우리 국민들의 분노는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참사의 총책임은 대통령에게 있고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책 등의 대책 마련은 청와대를 중심으로 한 정치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청와대로 향하는 시민들을 연행하여 겁박하고, ‘순수 추모’, ‘순수 유가족’이니 ‘정치적 선동’이니 하는 정부 여당의 주장은 참사를 야기한 세월호 선장의 ‘가만히 있으라’는 말과 다를 바 없다.
1980년의 광주도 그러했다. 억압은 저항을 부른다. 이것이 역사의 진리다.
우리 국민들은 ‘가만히 있으라’는 정권의 겁박에 굴하지 않을 것이고, 오는 5월 24일엔 더 큰 촛불로 행동할 것이다.
박근혜 정권은 지금 당장 연행자를 석방하라.
2014년 5월 18일(일)
통합진보당 대변인 김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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