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삼성은 노동조합 인정하고 열사 앞에 사죄하라

몽유도원 2014. 5. 19. 19:34



“경찰의 염호석 열사 시신 탈취, 배후는 삼성”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78254


삼성은 노동조합 인정하고 열사 앞에 사죄하라

 

- 2014년 5월 18일(일) 16시 5분 국회 정론관

 

또 한 명의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故 염호석님의 비통한 죽음을 애도하며, 유가족들과 동료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양산센터 분회장으로 삼성의 노조탄압에 맞서 적극 행동해왔던 염호석님의 죽음은 삼성의 ‘무노조 경영’이 불러온 것이다.

고인의 3월 월급은 70여만원, 4월 월급은 41만원이었다고 한다. 노조 조합원에 대한 표적 탄압, 생계압박 때문이었다. 삼성은 노동자들을 ‘또 하나의 가족’은커녕 최소한 ‘인간’으로도 여기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가난하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열악한 노동조건 속에서도 성실히 일했던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고 인간다운 삶을 갈구하는 길에 왜 이토록 가혹한 시련이 따라야한단 말인가.

 

고인은 ‘빛을 잃지 않고 내일도 뜨는 해처럼 이 싸움 꼭 승리하리라’ 믿는다면서 ‘저 하나로 인해 지회의 승리를 기원합니다.’라는 당부의 말을 유서로 남겼다.

삼성의 악랄한 노조탄압을 중단시키고 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것은 상식이 있는 세상을 바라는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과제이다.

통합진보당은 고인의 뜻을 이루기 위해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과 함께 끝까지 연대할 것이다.

 

2014년 5월 18일(일)

통합진보당 대변인 김재연




홍성규

6시간 · 

노조탄압 등에 시달려 오다 끝내 죽음을 택하신 

삼성전자서비스 양산센터 염호석(34) 분회장의 유서...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가슴에 새긴다.. 

인간임을 포기하고 시신까지 탈취해간들

그 정신이야 감히 조금이라도 훼손할 수 있으랴!

<염호석동지 유서>

삼성서비스지회 여러분께

저는 지금 정동진에 있습니다.

해가 뜨는 곳이기도 하죠.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우리 지회가 빛을 잃지 않고 

내일도 뜨는 해처럼 이 싸움 꼭 승리하리라 생각해서입니다.

저를 친동생처럼 걱정해주고 아껴주신 부양지부 여러분

또 전국의 동지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아무것도 아닌 제가 여러분 곁에 있었던 것만으로도 기쁨이었습니다.

더 이상 누구의 희생도 아픔도 보질 못하겠으며 

조합원들의 힘든 모습도 보지 못하겠기에 절 바칩니다.

저 하나로 인해 지회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저의 시신을 찾게 되면 우리 지회가 승리할 때까지 안치해 주십시오.

지회가 승리하는 그 날 화장하여 이 곳에 뿌려주세요.

마지막으로 저희 배현 조합원의 아버지가 아직 병원에 계십니다. 

병원비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협상이 완료되면 꼭 병원비 마련 부탁드립니다.

저는 언제나 여러분 곁에 있겠습니다.

승리의 그 날까지 투쟁!

양산분회 분회장 염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