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또 터져나온 '세월호 참사는 교통사고', 정치적 의도가 담긴 계산된 발언

몽유도원 2014. 7. 30. 16:46

- 13:30, 국회 정론관

- 홍성규 대변인

  

■ 또 터져나온 '세월호 참사는 교통사고'

  

홍문종 전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어제 방송에 출연하여 세월호 참사를 "일종의 해상교통사고"라고 다시 규정했다. 얼마 전 온 국민을 분노스럽게 했던 주호영 정책위의장의 말은 실언이 아니었던 셈이다. 

  

이 정도면 당론을 밝히라는 국민들의 요구에 대한 새누리당의 공식 답변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어떻게든 대통령과 정부의 책임을 모면해보겠다는 정치적 의도가 담긴 계산된 발언이다. 새누리당의 파렴치하고 뻔뻔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 

  

결국 최종책임을 인정했던 대통령의 사과와 눈물도, '도와달라'던 1인 시위 읍소도 모두 새빨간 거짓쇼에 불과했다. 

  

"저희는 수학여행 가다가 사고난게 아니라 사고 후 대처가 잘못되어 죽은 것인데 단순 교통사고로 표현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어렵게 법정에 선 생존 학생들의 애끓는 절규다. 

  

가족들의 단식농성과 생존 학생들의 도보순례에도 냉담하게 등을 돌렸던 새누리당이 이제 노골적으로 손사래를 치며 내쫓고 있다. 

  

우리 국민들에게 진짜 교통사고는 박근혜 정권을 맞닥뜨린 것이란 탄식이 터져나오고 있다. 

  

2014년 7월 30일

통합진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