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박근혜 대통령, 정녕 파국을 자초하는가?

몽유도원 2014. 6. 24. 21:51


박근혜 대통령, 정녕 파국을 자초하는가? /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 발언 관련  

 

- 15:20, 국회 정론관

- 홍성규 대변인

 

 

■ 박근혜 대통령, 정녕 파국을 자초하는가?

 

박근혜 대통령이 문창극 후보자의 자진사퇴에 "인사청문회까지 가지 못해서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딴청 피우기에 국민들은 그야말로 기함할 노릇이다. 

 

그렇게 안타까웠다면 인사청문요청안은 왜 제출하지 않았나! 

제출하겠다던 요청안을 갖은 핑계로 일주일째 미뤄가며 자진사퇴를 종용한 장본인이야말로 대통령 본인이다. 사회적 혼란에는 아랑곳없이 오직 대통령의 위신만 지키겠다고 의도적으로 국정공백상태를 방치해오지 않았나. 

 

오늘 박근혜 대통령의 이 어이없는 발언이 다시 한번 이번 사태의 핵심을 명확하게 확인시켜주었다. 

문창극 후보자의 사퇴로 정리될 문제가 아니다. 지독한 독선과 아집에 사로잡혀 있는 박근혜 대통령 본인이야말로 가장 큰 문제다. 

 

대국민사과와 김기춘 비서실장 경질, 인사검증시스템 전면개혁이라는 국민의 지엄한 명령에 따르기는커녕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국가정보원장과 장관 후보 8명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하여 바로 국회에 제출했다. 

 

다시 또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세월호 대참사 이후로도, 지방선거 이후로도, 문창극 후보자 사퇴 이후로도 변한 것은 단 하나도 없다.

 

민심은 흔히 '물'에 비유된다.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뒤집어엎기도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정녕 파국을 자초하는가? 

 

  

2014년 6월 24일

통합진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