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청와대, 문창극 후보자 지명을 직접 즉각 철회하라

몽유도원 2014. 6. 24. 05:36


청와대, 문창극 후보자 지명을 직접 즉각 철회하라

  


- 홍성규 대변인

-15:30 국회 정론관 


  

청와대에 묻겠다.

중앙아시아 순방을 나갔던 박근혜 대통령은 아직도 귀국하지 않았나?

  

사상 초유의 국정공백 상태다. 

잘못된 인사참극에 국민들의 분노가 빗발치자 대통령의 순방일정상 재가할 시간이 없었다는 궁색한 변명으로 때우려다 공식적으로 '귀국 후 재가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국정공백상태를 방치해왔다.

  

그리고 벌써 귀국 후 사흘이라는 금쪽 같은 시간이 허망하게 흘렀다. 대체 이 정권 하에서는 최소한의 '책임감'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망한 일인가?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의 밑바닥이 그대로 드러났다. 

입만 열면 '애국심'이니 '국가와 사회의 안녕'이니를 떠들어댔지만 정작 필요한 순간에 가장 앞세운 것은 오로지 개인의 체면 뿐이다. '자진사퇴'를 못하겠다고 하는 문창극 후보자나 어떻게든 '지명철회'를 피해보려는 박근혜 대통령이나 대체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국정을 나몰라라 내팽개친 사이 세월호 참사 수습은 속절없이 표류하고 있다. 사실상 국방부 수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일어난 총기난사참극에 국방부장관을 겸하고 있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국방부와 청와대를 오고가며 갈팡질팡이다. 

  

국가와 시민의 안전이 매일매일 위협받고 있는 이 위험천만한 상황이, 오직 국정 총책임자인 박근혜 대통령에게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인가. 

  

현 사태의 모든 책임은 분명하게 오롯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 한가하게 '자존심 싸움'이나 할 때가 아니다. 국민들의 인내심은 한계를 넘은 지 오래이며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 지명을 직접 즉각 철회하라. 

  

  

2014년 6월 23일

통합진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