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문창극 후보자의 '그것은 야당에 가서 물어보라'

몽유도원 2014. 6. 16. 15:02

박광온 대변인, 오전 현안브리핑


□ 일시: 2014년 6월 16일 오전 10시 50분

□ 장소: 국회 정론관


■ 문창극 후보자의 “그것은 야당에 가서 물어보라”는 반응에 대해


문창극 총리후보자가 야당의 사퇴요구에 대한 견해를 묻자 “그것은 야당에 가서 물어 보라”고 말했다고 한다. 대단히 도발적이고, 안하무인의 자세다. 공직후보자로서 입에 담기 어려운 수준의 발언이다.


‘식민지배와 분단이 신의 뜻’이라는 발언과 민족성 비하 발언에 대해 “사과할 일 없다”→“유감이다”→“고소하겠다” 그리고 나흘만에 “죄송하다”고 롤러코스터 반응을 보이다가 하룻밤 사이에 내놓은 답이 “야당에게 물어보라”는 폭탄성 발언이다.


자포자기에 심리에서 나온 발언으로 볼 수도 있지만 속마음을 드러낸 것이다. 계속되는 발언의 표현은 바뀌지만 본질은 바뀌지 않고 있다. 그 본질은 ‘국민비하’, ‘민족비하’이다. 그 연장선에서 언론도 비하하고, 야당도 비하하고, 국회도 비하하는 발언이 나오는 것이고, 그 발언 속에 민족비하, 국민비하의 뜻이 숨어 있다고 생각한다. 


‘언론은 강자와 지배계급을 대변하는 게 당연하고 대중은 우매하고 선동에 약하기 때문에 엘리트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는 그의 평소 지론이 이를 뒷받침한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사퇴해야 한다는 데 국민의 65% 이상이 동의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이 정권은 물론이고, 나라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 문제를 풀 수 있는 최선의 길은 박근혜 대통령이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보내지 않는 것이다.


■ 내부에서 터진 박상은 의원의 해운비리 의혹, 검찰은 철저히 수사하라!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의 수행비서가 박 의원의 차량에 있던 현금 2천만원과 서류뭉치를 해운업계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 수사팀에 전달했다고 한다. 


박 의원은 ‘바다와 경제포럼’ 대표 의원으로, 새누리당 의원들과 함께 여러 차례 선주협회 지원으로 해외시찰을 다녀와서 해운업계 비리와의 관련성 여부를 놓고 주목을 받아온 인물이다. 


검찰은 박 의원 사건을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이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해야 할 것이다. 


만약 이 사건이 해운업계의 비리나 로비와 관련된 것이라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새누리당 역시 이 문제를 쉬쉬하면서 넘어갈 게 아니고, 검찰 수사와 별도로 당의 감찰기구를 통해 철저히 조사하여 선제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 국민적 의혹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당은 이 문제에 대한 검찰의 수사와 새누리당의 조치를 주시할 것이다. 



2014년 6월 16일

새정치민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