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국정조사 증인채택을 유족들이 밤새워 기다리는데도 청와대만 바라보는 새누리

몽유도원 2014. 5. 28. 15:23


한정애 대변인, 오전 현안브리핑


□ 일시: 2014년 5월 28일 오전 9시 10분

□ 장소: 국회 정론관


■ 국정조사 증인채택을 유족들이 밤새워 기다리는데도 청와대만 바라보는 새누리당


오늘로 세월호 참사 43일째다.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고 계시지 못한 16분이 계시다는 것 기억해주기 바란다.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 실시 합의를 요구하며 어젯밤을 국회 대회의실 바닥에서 지샜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차원의 노력에 성역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저희당은 누차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여전히 청와대의 하명을 기다리는 여당의 태도는 그야말로 참담하다. 


사고가 있기까지는 선사와 선주의 책임이라고 한다. 그러나 재난대응체계의 총체적 부실과 정부의 무능한 대처로 사고는 참사가 됐고, 침몰이후에는 희생자 가족들과 국민들 가슴에 못만 박고 있는 것이 지금의 청와대와 정부인 것 같다. 


해경을 해체하고, 안전행정부를 행정자치부로 되돌리고, 국가안전처를 신설하고, 교육부총리를 신설하는 정부조직 개편만으로 이 모든 것이 없었던 것처럼 사라질 수 있다고 믿는 것인지 궁금하다.


세월호 이전과 이후의 대한민국은 달라야 한다고 말한다. 새누리당은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가. 


청와대는 여전히 국민과 공감하지 못하고 계시는 듯 하고, 여당은 아직도 청와대만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 


가족대책위에서 요구하는 증인채택 문제, 이것 때문에 단 한발짝도 못나가고 있는 국정조사 실시 계획을 보며 국민이 얼마나 참담해 하실지 새누리당은 살펴보시기 바란다. 


2014년 5월 28일

새정치민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