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새정치연합은 진보당 후보 발목잡는 치졸한 당적논란 중단하라

몽유도원 2014. 5. 24. 08:16



새정치연합은 진보당 후보 발목잡는 치졸한 당적논란 중단하라

 

 

전남 영암, 장흥, 여수, 곡성 등에서 출마한 통합진보당 기초의원 후보들이 터무니없는 이중당적 논란으로 인해 후보등록 취소 위기에 처하게 됐다.

과거 새천년민주당, 열린우리당, 대통합민주신당, 민주당 시절에 당내 경선을 위해 불법 당원모집, 당비대납 등이 만연하면서 무차별적으로 생겨났던 페이퍼 당원들을 새정치민주연합이 아직까지 정리하지 않아 벌어진 사태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은 지역에서 수년동안 통합진보당 당직을 맡아 활동해온 후보에 대해 뒤늦게 열린우리당 당적이 있다고 주장하고, 10년 전 새천년민주당 시절의 1년짜리 당비약정서를 근거로 이중당적을 주장하는 등 악의적인 발목잡기에 혈안이 돼 있다. 

새정치연합 측이 주장하는 이중당적은 오래전에 이미 청산됐어야 할 낡은 유물에 불과하다. 정작 당사자는 기억조차 하지 못하는 종잇장을 들고 나와 고약한 훼방을 놓는 이유가 무엇인가. 치졸한 정치 만행이 아닐 수 없다.

 

새정치연합 전남지사 이낙연 후보와 경선후보였던 주승용 의원은 얼마 전 당비대납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 수사의뢰 당한 상태이다.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6일만에 선거인단 96만명을 모집해 '박스떼기' 정당으로 불렸던 낡은 과거를 아직도 청산하지 못한 것이다. 이러고도 '새정치'를 말한다는 것이 부끄럽지도 않은가.

 

새정치연합 전남도당은 과거의 폐해에 대해 반성하고 사죄하기는커녕 당선유력한 통합진보당 후보에 대한 정치적 암살의 비수로 이를 악용하고 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새정치연합 전남도당은 치졸한 당적 논란을 중단하고 지금 당장 진보당 후보들에 대한 당적 무효 확인서를 선관위에 제출하라. '새정치'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으려면 낡은 과거와 속히 결별하기 바란다.

 

 

2014년 5월 23일

통합진보당 대변인 김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