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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행정관, 유정복 후보 일정에 배석 野 선거개입 진상 규명하라

몽유도원 2014. 5. 21. 16:27



靑 행정관, 유정복 후보 일정에 배석 '선거개입 논란'

野 "선거개입 진상 규명하라"…유정복 측 "전혀 관련 없는 일"

2014.05.21. 수 16:19 입력

아이뉴스24 뉴스

[윤미숙기자] 유정복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의 공식 일정에 청와대 행정관이 참석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윤관석 의원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유 후보가 한국노총 중앙위원회 임원과 면담을 하는 자리에 청와대 김모 행정관이 배석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인 유 후보를 현직 청와대 직원이 선거사무실까지 방문하며 노골적으로 지원하는 행위는 청와대의 선거개입이 도를 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 측도 "청와대 행정관의 선거개입 사건은 위법, 탈법을 넘어 공무원 선거개입이라는 기초적 금도를 넘는 심각한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청와대의 즉각적이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 후보 측은 "청와대 행정관의 선거사무소 방문은 캠프에서 참석을 요청한 바도 없을 뿐만 아니라 캠프와는 전혀 관계 없는 일"이라며 "심지어 그 행정관은 후보와 일면식도 없던 사이였다"고 일축했다.


유 후보 측은 "한국노총 중앙위원회 임원들과의 면담 일정은 후보의 공개 일정에 포함돼 있었다. 야당의 주장처럼 우리 캠프에서 청와대 개입을 의도하고 행정관을 초청했다면 일정을 공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유 후보 측은 "그 행정관이 노총과 밀접하게 관련되는 업무를 하다 보니 노총 관계자들과 갑작스럽게 선거사무소를 방문하게 된 것으로 짐작하고 있을 뿐 우리 캠프 측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