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KBS사태의 핵심 청와대는 언제까지 침묵할 것인가

몽유도원 2014. 5. 20. 13:28


한정애 대변인, 오전 현안브리핑


□ 일시: 2014년 5월 20일 오전 11시 15분

□ 장소: 국회 정론관


■ KBS사태의 핵심 청와대는 언제까지 침묵할 것인가 


KBS 기자협회의 제작거부, KBS 새노조의 파업 예고, 길환영 사장 퇴진 요구 등 KBS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어제 대국민 담화문을 눈을 씻고 봐도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청와대의 보도통제 및 개입 의혹에 대한 언급을 찾아볼 수 없었다.


김시곤 전 보도국장의 폭로와 발언을 통해 길환영 KBS 사장이 청와대 지시로 KBS 뉴스보도에 개입해 왔다는 구체적 정황이 드러났음에도 청와대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국민과 언론을 얼마나 우습게 보면 이렇게 뭉개며 지나가려고만 하는가.


직원들에게 출근저지까지 당하며 사퇴요구를 받고 있는 길환영 사장이 자리에 연연하지 않으나 지금은 사퇴할 때가 아니라는 어이없는 발언을 하며, 사태의 심각성과 본질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자질 미달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길환영 사장이 권위와 자격마저 상실한 마당에 이렇게 버티고 있는 것은 든든한 뒷배경 때문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KBS를 정권의 하부기관으로, 정권의 충성스런 홍보방송으로 변질시킨 이정현 홍보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들의 KBS에 대한 보도통제와 편집 개입 의혹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라.


제2의 김재철을 꿈꾸고 있는 길환영 사장도 존폐 기로에 선 공영방송 KBS를 더 이상 망가뜨리지 말고 대다수 구성원의 뜻을 받아들여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조속히 사퇴해야 할 것이다.



2014년 5월 20일

새정치민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