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추모 민의 짓밟으며 정권 안전에만 유능함을 인정하려 하는가

몽유도원 2014. 5. 20. 13:29


한정애 대변인, 오전 현안브리핑


□ 일시: 2014년 5월 20일 오전 11시 15분

□ 장소: 국회 정론관


■ 추모 민의 짓밟으며 정권 안전에만 유능함을 인정하려 하는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 책임자 처벌을 요구한 촛불 집회에 경찰이 무리한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촛불 집회·시위과정에서 참가자 213명이 경찰에 강제 연행됐다. 


경찰은 중학생인 어린 여학생을 강제 연행하려는가 하면, 침묵시위로 평화적으로 집회를 참여한 이들에게도 무리한 진압을 시도했다고 한다. 자진 해산하려는 시위대를 한 곳으로 유도한 뒤 인도까지 막고 마구 잡아들이는 '토끼몰이'식 강제 연행을 했다는 언론 보도도 확인되고 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안전 대한민국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가 행여나 정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로 번져가는 것을 사전에 막고 방지하려는 계획되고 조직된 대응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앞에서 사과하고, 뒤로 추모 민의를 짓밟는 행태는 국민의 분노를 더 키울 것이다. 


정부는 추모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에 대한 과잉 진압, 불법 연행 등 과도한 공권력의 남용을 중단하고, 자발적이고 평화적인 추모 집회를 보장하라. 


2014년 5월 20일

새정치민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