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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전문 공개했다…전남지사 등 의전 의혹 해명하자는 것"

몽유도원 2014. 5. 19. 22:33



여야, '119-해경' 통화내용 2라운드 공방

진선미 "전문 공개했다…전남지사 등 의전 의혹 해명하자는 것"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입력  2014.05.19 18:30:12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과 119의 통화를 둘러싼 여야의 논쟁이 19일에도 이어졌다.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새누리당에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 당국 옹호를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진 의원은 "세월호 사건에 대한 깊은 책임감 때문에 그간 새누리당 의원들의 명예훼손 식 발언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더니 오히려 한마디씩 더 하고 있다"며 "더 이상 정쟁화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국민이 가장 아끼고 신뢰하는 유일한 공무원은 소방관이지만 이번 참사에서 전남 소방상황실과 목포 해경의 통화내용은 큰 충격이었다"며 "특히 소방 119상황실의 대처는 평소 출동 현장에서 직접 봐왔던 소방의 모습이 아니었기에 오히려 화가 날 지경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가 전남 소방본부장과 전남지사가 사고 현장에 도착한 시점이어서 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의전을 염두에 둔 통화가 아닌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한 것"이라며 "황당한 소방의 행태가 부끄러워서 다 지적하지 않은 내용 중에는 분명 진도 해경이 팽목항으로 이송을 하겠다고 두 번이나 말했는데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 채 계속해서 팽목항으로의 이송을 고집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녹취록을 고의로 조작했다고 주장하지만 안전행정위원회 회의 때 녹취록 전문을 공개했다"며 "의료진과 응급자 등도 모두 기록돼 있는데 대체 무엇을 의도적으로 누락시키고 왜곡했다는 것인지, 내가 지적한 부분을 제대로 알고 말하는 것인지조차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침몰에 이르기까지 총체적 문제점과 이후 2차 구조 과정에서 빚어진 인재의 진상을 규명하는 데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새누리당 차원에서도 참사 원인에 대한 적극적인 규명과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한 대안마련에 전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