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서울시장 후보 3자 TV토론회’의 조기 개최를 제안

몽유도원 2014. 5. 19. 19:11



‘서울시장 후보 3자 TV토론회’의 조기 개최를 제안합니다


이번 주부터 사실상 본선거전이 시작됩니다. 천만 서울시민들이 앞으로 4년 동안 서울시를 이끌어갈 시장을 선택해야 할 날이 이제 보름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시민들이 6월 4일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후보들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제공할 합동 TV토론회가 중요해지는 때입니다. 


그런데 이번 지방선거에서 선거방송토론을 주관하는 서울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서울특별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를 오는 5월 26일 단 한차례만 개최한다고 합니다. 


방송사들의 편성시간의 한계라고 하지만 이는 서울시민의 최소한의 알권리와 선택권 보장과는 너무도 거리가 먼 조치가 결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서울시선거방송토론위가 시청률 경쟁에서 앞서려고 거대양당 후보들만의 대담토론 시간을 확보하려는 방송사들의 눈치를 보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떨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통합진보당은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TV토론의 공정성과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시정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도 선거방송토론위가 주관하는 TV토론회가 단 1회에 그치고 그것도 선거 막바지에 진행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봅니다. 


거대양당의 후보들은 이미 내부 경선과 반론권 보장이란 명목으로 충분한 TV토론 시간을 누려 왔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이들만이 등장하는 토론회를 되풀이한다는 게 타당한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욱이 내일 열리는 관훈토론회를 시작으로 거대양당 후보만의 언론방송 독점이 본격화될 것입니다. 이는 명백한 독점이고 차별입니다. 그런 결과, 언론사들의 후보 초청 토론회에 ‘대재벌’과 ‘현직 프리미엄’은 있을지 몰라도 노동자 서민은 없습니다. 


TV토론회에는 노동자 서민의 대변자가 있어야 합니다. TV토론회는 정책 경쟁의 장이어야 합니다. 민주노총 지지 후보이고 원조 정책정당의 후보인 저 정태흥 통합진보당 서울시장 후보가 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TV토론회 문제를 해결하자면 다른 무엇보다 후보자들의 결단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정몽준, 박원순 두 후보에게 제안합니다. 


첫째, 서울시장 후보 3자가 출연하는 첫 합동 TV토론회를 이번 주 중에 조기에 개최할 것을 제안합니다. 


둘째, 정치와 경제, 사회 분야를 다룰 수 있게 최소한 3회의 합동 TV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합니다. 


셋째, 합동 TV토론회의 형평성 보장을 위해 현행 선거법을 개정하자고 세 후보가 공동으로 요구합시다. 


이같은 제안이 내일 개최되는 관훈토론회부터 적용되기를 바랍니다. 


2014년 5월 18일

통합진보당 서울시장 후보 정태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