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세월호 참사엔 반성이 없고, KBS사태엔 책임자가 없어

몽유도원 2014. 5. 19. 18:53


한정애 대변인, 오전 현안브리핑


□ 일시: 2014년 5월 18일 오전 10시 15분

□ 장소: 국회 정론관


■ KBS사태에 책임자가 없다


청와대가 KBS에 대한 인사개입과 보도개입이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세월호가 안타깝게 침몰하는 과정에서 국가권력의 노골적인 개입에 의해 공영방송이 침몰되는 과정이 선명하게 국민 앞에 드러난 것이다.


이번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 드러난 청와대와 KBS의 민낯, 길환영 KBS 사장을 통한 인사개입과 신종 보도지침이라 할만한 개입에 대해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가.


특히 ▶KBS의 실무국장 임명과 면직에 대통령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대통령의 참모가 면접을 했다는 사실 ▶김시곤 국장이 밝힌 세월호 참사에서 구조실패의 직접적 당사자인 해경의 책임을 묻는 보도를 하지 말도록 한 것 ▶국정원의 대선개입 보도를 축소하도록 한 것 ▶대통령 보도는 뉴스 시간 20분 전에 보도하도록 한 것 ▶서울 지하철 사고를 키우도록 한 것 등에 대해 청와대가 누구의 지시와 기획으로 어떻게 개입했는지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진상규명 등의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정권을 위해 충성을 다하고 있는 공영방송을 국민에게 돌려주길 촉구한다.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바꾸고 사장선임절차를 바꿔 공영방송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세월호 참사의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면 KBS사태에 대한 대통령의 무거운 결단이 이어져야 할 것이다.



2014년 5월 18일

새정치민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