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오늘도 또 한 건, 정몽준의 생뚱맞은 종북공세

몽유도원 2014. 5. 16. 21:48



산업재해 지적했더니 종북공세 펴는 정몽준 후보

 


역시 그 대통령에 그 당 후보 답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현대중공업 산업재해 문제에 대한 통합진보당의 지적에 대해 "이석기가 속한 당의 비난"에는 답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자신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면 여지없이 종북 공세, 공안 탄압을 들고 나왔던 박근혜 대통령과 참으로 비슷하다. 

현대중공업 산업재해에 대한 지적에 그리도 답할 말이 없는가. 차라리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솔직히 고백하는 편이 옳다.

 

현대중공업 산업재해에 대한 문제제기를 일부 종북세력의 정치공세라고 내쳐버리는 태도야말로 안전 문제에 안이하고 무책임한 모습이다. 온 국민이 안전한 사회를 요구하고 있는 이 때에 자신의 과오를 종북 공세로 묻어버리고 가려는 배짱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정몽준 후보는 답해야 한다. 

본인이 최대 주주로 있는 회사에서 두달만에 여덟 명의 노동자가 죽어나갔다. 사망사고의 양태도 추락, 화재, 익사, 압사 등 한두 가지가 아니다. 안전 서울을 만들겠다는 사람이 이런 문제에 제대로 대답하지 않고 무슨 '안전'인가. 서울시민들을 도대체 뭘로 보는가.

 

'미개한 국민' 운운하는 아들, 이 말을 편드는 주변 사람들, 그런 이야기를 소개하는 부인까지. 주변이 그러하니 정몽준 후보의 서울 시민에 대한 태도는 길게 이야기하지 않아도 충분히 짐작할 만 하다. '세월호' 정국에 '안전'이라는 말만 반복하면 표가 올 것이라 여기는가. 자신의 행적을 먼저 돌아보길 바란다. 

'비난'을 그만 듣고 싶다면 현대중공업 산업재해 문제에 정몽준 후보 본인이 직접 답해야 할 것이다.

 

 

2014년 5월 16일

통합진보당 대변인 김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