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KBS 선거개입 보도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몽유도원 2014. 5. 16. 21:43



금태섭 대변인, 오후 현안브리핑


□ 일시 : 2014년 5월 16일 오후 4시

□ 장소 : 국회 정론관


■ KBS 길환영 사장은 즉각 사퇴하라


KBS 보도본부 부장단 전원이 보직을 사퇴하고 길환영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KBS 이사회의 야당 추천 이사들도 성명을 내고 길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보도국 부장단이 총사퇴를 한 것은 한국 방송사상 유래가 없는 일이라고 한다.


김시곤 전 보도국장의 폭로에 의하면 길 사장은 정권을 비호하기 위해 보도에 사사건건 개입했다고 한다.

보도국 부장들은 “그간 길 사장의 행보에 비추어볼 때 그런 폭로를 충분히 사실로 받아들일만하다고 본다”라고 했다.


뉴스 아이템이 선정되고 내용이 결정되는 과정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것이 보도국 간부들이라는 점에 비추어볼 때 길환영 사장은 이미 공영방송을 이끌 수 있는 자격을 상실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KBS를 아끼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그리고 언론인 출신으로서 최소한의 자존심이 있다면 사장은 즉각 사퇴해야 할 것이다.


■ KBS 선거개입 보도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KBS 뉴스가 서울 지하철 사고를 ‘키워서 보도하라’는 윗선의 지시에 따라 관련 뉴스를 확대 재생산해 박원순 시장에게 불리하게 보도했다고 KBS 노조가 폭로했다.


실제로 KBS는 박원순 시장의 신속한 사과는 보도하지 않고, 연일 지하철 사고를 세월호 참사보다 앞서서 톱뉴스로 보도했다.


서울 지하철 사고도 중대한 사고임에 틀림없고 사고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은 시민의 안전을 염려하는 방송이라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시민의 안전’을 염려하는 것이 아니라 ‘정권의 안전’을 염려하고, ‘승객의 안전’을 염려한 것이 아니라 ‘새누리당 후보의 안전’을 염려해 박원순 시장에게 흠집을 내기 위한 것이라면 용납할 수 없는 왜곡이자 조작이고 음모다.


길환영 사장은 이 건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또한 KBS는 노조가 말한 ‘윗선’이 누구인지 밝혀야 하고, 실제로 선거에 개입하기 위한 보도가 이루어졌다면 이와 관련된 사람들은 예외 없이 처벌받아야 할 것이다. 


2014년 5월 16일

새정치민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