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과에는 예고편이 없다. 사과를 예고하는 것은 핑계일 뿐

몽유도원 2014. 5. 14. 13:57


한정애 대변인, 오전 현안브리핑


□ 일시: 2014년 5월 14일 오전 11시 30분

□ 장소: 국회 정론관


■ 사과에는 예고편이 없다. 사과를 예고하는 것은 핑계일 뿐이다.


박근혜 대통령께서 대국민 사과를 예고하고 있다. 


무릇 사과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죄스러움과 미안함이 진정성으로 드러나야 받는 이도, 하는 이에게도 의미가 있다. 


사과의 기본은 소통이고 공감이다. 사과를 하는 사람 마음대로 하는 사과나, 사과가 필요할 때 사과하지 않고 앞으로 사과를 하겠다고 예고하는 것은 사과가 아니다. 핑계일 뿐이다.


유가족에게 위로를 드리고 대통령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통감한다면 시기와 방식을 고민하지 말고 몇 번이고 사과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이상하게도 사과를 예고만하고 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언론은 예고 사과에 대해서 예고 방송을 집중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이러니 정작 대통령이 사과를 한다하더라도 국민과 유가족이 사과를 받는 것인지 의심을 하게 되는 것이다. 


대통령 사과가 써온 글만 낭독하는 일방통행식이 아니길 바란다. 


2014년 5월 14일

새정치민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