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새누리당, 이 와중에 KBS 수신료 인상논의를

몽유도원 2014. 5. 13. 08:13



금태섭 대변인, 오후 현안브리핑


□ 일시 : 2014년 5월 8일 오후 3시

□ 장소 : 국회 정론관


■ 새누리당, 이 와중에 KBS 수신료 인상논의가 그리 급한가


오늘 오전 새누리당은 미래창조과학통신위원회에 KBS 수신료 인상안을 상정했다.

미방위 새누리당 간사는 정론관에서 “KBS 수신료는 33년째 그대로다”라면서 “현실에 안 맞는다. 공영방송(이) 재정난에 몰려 부실, 상업화, 대기업 눈치, 시청율 때문에 선정적 방송으로 전락할 수는 없다”라는 이유로 “수신료는 현실에 맞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는 발언을 했다.


과연 지금이 KBS 수신료 인상을 얘기할 때인지 묻고 싶다.

공영방송으로서의 객관성과 공영성은 커녕 편파적이고 정권홍보적인 방송으로서 많은 비판을 받아온 KBS는 세월호 참사로 전 국민이 슬픔과 충격에 빠져있는 지금도 과거의 모습에서 전혀 변하지 않고 있다.


오죽하면 KBS 기자들이 “대통령의 첫 진도방문 리포트는 진도체육관에서 가족들의 목소리를 모두 없앴다. 거친 목소리의 채널투는 사라지고 오로지 대통령의 목소리, 박수 받는 모습들만 나갔다”고 왜곡된 편집이 있었음을 고백하면서 반성문을 올리겠는가.


그런데도 현재 KBS가 안고 있는 크나큰 문제들을 단순히 재정난 탓으로 돌릴 수 있는가.


기자들 스스로가 자신들을 “기레기 중의 기레기였다”고 고백하면서 권력으로부터 편집권 독립을 이뤄야 한다고 얘기하는 KBS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지금 해야 할 일이 과연 수신료 인상 논의라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KBS가 제 모습을 찾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방송의 공정성 회복과 정치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이다.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 와중에 KBS 수신료 인상을 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



■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TV 토론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후보들이 오늘 오후 5시 35분부터 80분 동안 TV 토론을 갖는다.


첫 순서로 김상곤, 김진표, 원혜영 세 후보가 각각 1분간 모두 발언을 하고,

‘경기도 재난안전 대책’을 주제로 한 사회자 공통질문 시간을 갖게 된다.

후보들이 자신들의 견해를 1분간 밝힌 뒤, 한 후보당 3분의 발언 기회를 갖고 자유토론을 벌이는 형식이다.


이어 세 후보의 공약검증토론과 주도권 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각 후보가 2분간 자신의 공약을 발표한 뒤 1분간 공약검증토론을 벌이며 주도권 토론은 각각 5분씩 진행한다.


사회는 최창열 용인대 교수가 맡는다.

OBS 단독 방송 예정이다. 많은 시청 바란다.


2014년 5월 8일

새정치민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