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새누리당, 세월호 여론 사그라지기 살피나

몽유도원 2014. 5. 13. 08:07



우원식 "새누리당, 세월호 여론 사그라지기 살피나"

세월호 5월 상임위-6월 국정조사 재차 주장... "면죄 위한 셀프 대책 대신 특검"

14.05.08 13:31l최종 업데이트 14.05.08 13:31l이경태(sneercool)이희훈(leehee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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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이 새누리당의 '세월호 특검·국정조사 미루기'에 반발하고 나섰다. 또 5월 관련 상임위 청문회와 6월 국정조사를 재차 요구했다. 


앞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고의 완전 수습이 마무리된 후 국정조사를 실시할 수 있고, 특검은 검찰 수사가 우선인 점을 고려할 때 지금은 전혀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장 우원식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여론을 빗겨가겠다는 차원의 언급"이라고 일갈했다. 사실상 국정조사와 특검을 하지 말자는 주장이란 얘기다. 


우 최고위원은 "(황 대표의 발언은) 한마디로 국정조사 여론에 밀려 국정조사의 불가피성을 언급한 면피성 발언이다, 도대체 사고 수습이 언제 마무리되는 것인지 아무런 언급이 없다"라며 "여론이 사그러들기를 살펴보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회의 역할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라며 "5월에 관련 상임위(청문회), 6월에 국정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검도 재차 요구했다. 그는 "정부가 사태 악화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정부 중심의 조사는 면죄를 위한 셀프 대책일 수밖에 없다"라며 "살릴 수 있었던 아이들과 승객을 살리지 못한 책임을 가려내는 일은 정부에서 자유로운 특검이 맡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해경과 해양수산부, 안전행정부와 청와대 등까지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하는데 현실은 사건을 축소, 왜곡하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고 도둑 제 발 저리듯 청와대의 '청'자만 나오면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식의 태도"라고 일갈했다. 


또 우 최고위원은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수사대상인 해경이 주체로 포함돼 있는데 해경은 피의자인 선장을 조사한 당일 해경 간부의 집에서 재우는 등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 한국선급에 압수수색 정보조차 흘렸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당 사고대책위는 이날 비공개로 상임위 간사위원장단과의 연석회의를 열어 국회 차원의 진상 규명을 위한 준비 작업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