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초기 해군 구조활동을 가로막은 해경, 대체 무슨 꿍꿍이가

몽유도원 2014. 5. 1. 11:23



■ 초기 해군 구조활동을 가로막은 해경, 대체 무슨 꿍꿍이였단 말인가 


세월호가 침몰해서 3백여명의 학생과 승선객들이 차가운 바다 속에 갇혀서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구조의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해양경찰이 실종자 구조작업을 위해서 준비를 마친 해군 정예요원들의 잠수를 막는, 있어서는 안될 일이 있었다는 것이 확인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이 국방부를 통해서 해군이 사고 직후 해군의 최정예 잠수요원인 SSU 대원과 UDT 대원 등 총 19명의 대원이 잠수 준비를 마치고 대기했지만 해경이 민간업체인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의 우선 잠수를 위해서 현장을 통제해 해군 정예요원들의 즉각적인 구조활동이 이뤄질 수 없었다는 것이다. 


국민들은 그동안 왜 3백명이 넘는 실종자가 발생했고, 또 사고현장의 수많은 구조대가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명의 생존자도 구해낼 수 없었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갖고 있었는데, 오늘 그 의문을 풀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단서를 우리 정부의 부처인 국방부가 확인했다. 


해경은 무엇 때문에, 무엇을 위해서 현장을 독점하고 민간업체를 위해 해군의 투입금지 명령을 내렸는지 진상이 낱낱이 밝혀져야 할 것이다. 


강력하게 촉구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해양경찰청장을 파면하기 바란다. 아울러 초기대응에 실패해서 더 많은 탑승객을 구조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고, 구조에 실패해 구조자를 0명으로 만들었으며, 민간업체인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에게 특혜를 줬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해경에 대해서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수사에 착수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우선 국방부의 회신을 바탕으로 당시 상황을 파악하고, 앞으로 더 구체적인 자료를 토대로 정밀한 상황 분석에 들어가서 반드시 구조실패의 원인과 문제를 밝혀내겠다. 


2014년 4월 30일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