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새누리의 부산몰락, 야당개혁시장 김영춘이 부산을 다시 일으킬 것

몽유도원 2014. 5. 1. 11:15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김영춘입니다.


먼저 세월호의 아픔이 아직도 진행중인 이 시점에

새정치민주연합의 부산시장 후보로서

선거 운동에 나서야 하는 것에 대해

송구함과 비감함을 먼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를 후보로 선출해주신

새정치민주연합 당원 동지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그동안 몇 달간의 경선과정에서 함께 애쓰신

이해성 후보님의 수고에도 감사와 위로를 드립니다.


이제 여러분 모두의 희망과 염원을 담아

부산시장 선거에 새정치민주연합의 후보로서

당당히 나서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저는 지금 이 자리에서 새누리당 부산 지배 25년,

그 부패-무능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자 합니다.


지난 2주 동안 우리는 세월호 사건을 지켜보면서

그 비극적인 희생자들뿐만 아니라

무책임과 무능으로 침몰하는 대한민국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더 가슴아프고 한탄스러운 나날이었습니다.


구조적인 부정부패와 부조리로 얼룩진 우리 사회,

대충대충 적당주의,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식의

이기주의와 황금만능주의가

우리 아이들 수백명을 바다에 수장시켰고,

우리들은 뒤늦게 가슴을 치고 있습니다.


이제 선진국 수준으로 잘 살게 되었다고 자랑하던 것과는 달리

우리는 참으로 절망스러운 후진사회에 살고 있음을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건국 이래

가장 가슴 아픈 국상(國喪)을 맞이하고 있는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우리 부산은 어떻습니까?


새누리당 독점 25년 동안

경제적 활기도, 인구도 모두 감소했고

도시의 미래 역시 암담한 상황으로 몰락해버렸습니다.


나쁜 거는 1등, 좋은 건 꼴등.

이게 부산의 현주소입니다.

근로자 평균임금이 전국 최저 수준이고

비정규직, 임시직 비중이 가장 높은 도시가 바로 부산입니다.


신생아출산율은 가장 낮고,

노인인구비율, 노인빈곤율은 가장 높습니다.

자살율은 가장 높고 평균기대수명은 가장 낮습니다.

공립보육시설, 문화기반시설, 교육투자가

가장 열악한 곳이 바로 부산입니다.

더 큰 문제는

부산의 정치-경제-행정 권력들이

일당 독점의 울타리 속에서

특권적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히 정-관-경 마피아 세력이라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런 마피아세력들은

전국 최저수준의 열악한 민생을 방치해둔 채

자신들만의 성을 쌓기 바쁩니다.


부산은 영화 속 암흑의 도시,

고담시를 닮아가고 있습니다.

특혜를 주고 받는

기득권세력과의 전쟁이 불가피한 이유입니다.

그래서 저의 부패-무능세력과의 전쟁은

정당한 것입니다.


저는 부산을 공정하고 정의로운 도시로 만들고 싶습니다.

과거 대규모 개발 사업을 진행하면서

시민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교통, 환경영향평가도

제대로 하지 않은 일들이 허다합니다.

제가 부산시장이 되면 저는 우선 그동안 문제가 되어왔던

난개발사업들의 불법성, 특혜성 여부를 전면 감사해서

부산에 정의를 바로 세우고자 합니다.


또한 부산시의 행정을 혁신하겠습니다.

시민의 귀중한 혈세를 낭비하는 행정사례들을 철저히 개혁해서

그 절감된 예산을 시민의 생활을 챙기는

민생사업에 투자하겠습니다.

쓸데없이 보도블록을 갈아치우는 등의

잘못된 예산낭비관행을 척결하고

불필요한 행정조직들은 통합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들을 개혁해서

부채를 축소하고 시민들에 대한 공적 서비스를 확대시키겠습니다.


이제 저는 부산을

“콘크리트 난개발에서 사람중심도시로”

탈바꿈시키고자 합니다.


사람만이 희망입니다.

사람을 가장 우선하는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열악한 보육, 교육, 문화, 복지, 환경

그리고 좋은 일자리 창출에 우선 투자하는

민생중심의 부산을 만들고자 합니다.


허울만 좋은 외형적 발전이 아니라

시민 개개인이 행복한 부산을 만들겠습니다.

이것이 지금 추락하는 부산이 요구하는 간절한 희망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안전한 부산”을 만들겠습니다.

중앙정부 대책과는 별도로

부산만의 시민안전문제를 연구하고 사고예방과 교육훈련,

초기대처에 전념하는 ‘부산재난안전센터’를

시장 직속기구로 설립하겠습니다.


 


이 기구는 긴 해안선을 가진 부산 근해의 해난사고와

태풍, 수재 등 자연재해,

지하철 등 다중이용시설을 둘러싼 사회적 재난사고,

그리고 전국 최대의 원전단지와 관련된 안전사고 등을

집중 대비하는 안전전담기구가 될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저는 서울에서 국회의원을 지내는 등

30여 년 타향살이를 하다

몰락하는 제 고향 부산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3년 전 귀향했습니다.


저에게는 중앙정치를 다룰 수 있는 경험도 있고

부산에 대한 뜨거운 애정도 있습니다.

제가 앞장서서 부산을 다시 일으켜 세워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어내겠습니다.


이제 더 이상 서울에 기대기만 하는 기생도시가 아니라

서울과 경쟁하면서 국제적인 교역과 금융, 관광, 문화, IT 산업,

그리고 첨단제조업의 선진도시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우리 부산은 능히 그런 잠재력과 지정학적 조건을 가진

유일한 지방도시입니다.


이제 우리는 눈을 돌려 세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시민여러분과 함께 우리 부산을

한국의 싱가포르, 한국의 홍콩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시민 여러분!

부산이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뀝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성장의 한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번 세월호 사건에서도 드러났듯

사회적 인프라는 더욱 취약해서

선진국도약의 문턱에서 좌충우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는 몰락하는 부산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그 동남풍의 힘으로 대한민국도 바꾸고 싶습니다.

저에게 그 기회를 부여해주십시오.


시민여러분과 함께

다시 부산의 심장을 뛰게 만들고

우리나라의 운명도 다시 일으켜 세우겠습니다.


사상 최초의 야당개혁시장만이

그 일을 해낼 수 있습니다.


부산에서 동남풍의 선거혁명을 일으키겠습니다.

함께 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4. 4. 30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장후보 김영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