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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양승조·우원식 "무공천에 당(黨) 명운 걸어야"

몽유도원 2014. 4. 4. 15:16



신경민·양승조·우원식 "무공천에 당(黨) 명운 걸어야"

최종수정 2014.04.04 14:22


-당 지도부 향해 "진정으로 우리가 얼마나 결연한지 보여줘야"

-신경민 최고위원의 "무공천 하려면 정당 해산" 발언은 오해라고 답해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장준우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의 신경민, 양승조, 우원식 최고위원이 4일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에 전 당력을 집중해 명운을 걸고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자치 무공천 결단을 내린 것은 약속조차 내팽개쳐버린 새누리당의 지방자치 독점을 방관하자는 게 결코 아니다"며 "무공천의 결단은 국민과의 약속이었던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를 관철하기 위한 배수진의 결단이다"고 밝혔다. 이어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가 될 때 온전히 그 정신과 목적이 완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를 관철하기 위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지금부터 전 당력을 집중하여 싸워야한다"며 침묵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의 약속을 지키도록 몸을 던져 국민들에게 호소해야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7일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우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결단할 수 있는 시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본인의 입을 통해 입장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 최고위원은 또한 당 지도부를 향해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은 두분 양대표를 중심으로 하여 거짓말 정권, 거짓말 정당인 박근혜 정부의 새누리당을 상대로 분연히 싸워 나갈 것이다"며 "진정으로 우리가 얼마나 결연한지 보여줘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는 신 최고위원의 "무공천 하려면 당을 해산하라" 라는 발언에 대해서 "발언에 오해 있었다"며 "원래 취지가 기초공천 폐지하자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안철수 공동대표의 청와대 방문에 대해서는 "우리 당 대표가 영수회담을 민원인 처럼 접수해야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답했다.


기초공천 폐지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향후 방향에 대해서는 "(4월국회 보이콧)은 현재로서는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하며 "(공천제 유지도) 나중일은 나중에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