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남북 모두 군사적 긴장 격화시킬 행동 즉각 중단해야

몽유도원 2014. 3. 31. 23:16

남북 모두 군사적 긴장 격화시킬 행동 즉각 중단해야

 


한반도 전역에서 군사적 긴장이 갑자기 치솟고 있다.

 

북한군이 미리 통보한 대로 서해안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고 일부가 NLL 이남 지역에 떨어짐에 따라 우리 군도 대응사격을 실시했다. 

군은 백령도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백령도행 여객선은 대청도에서 비상정박을 하고 승객 351명이 대피한 상황이다.

 

동남해안 경북 포항 일대에서는 지난 27일부터 팀스피리트 이후 22년만에 최대 규모라는 '쌍용훈련'이 진행 중이다.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실기동훈련인 독수리연습의 일환으로 미국측에서 해병대와 해군이 9,500여명, 한국측에서 3,000여명 등 모두 1만 2,500여명의 병력이 동원되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드레스덴에서 '통일구상'을 발표한 지 불과 사흘밖에 지나지 않았다. 냉엄한 우리의 현실은 한반도가 언제든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달을 수 있는 '열점지역'이라는 것을 다시 일깨워준다.

 

남북 당국 모두 군사적 긴장을 격화시킬 수 있는 어떠한 행동이든지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진보당은 거듭 정치적, 군사적 대결상태를 넘어설 노력들을 촉구해왔다.

최근 대통령의 유럽순방을 앞두고는 가장 현실적이고도 적극적인 조치로 '종전선언과 이를 위한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했다.

 

남북 모두의 사려깊고 신중한 판단으로 이제야말로 긴장과 대립을 넘어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길로 나아가기를 간절히 바란다.

 

 

2014년 3월 31일

통합진보당 대변인 홍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