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새누리당의 '상향식 공천제', 결국 '돈 잔치'

몽유도원 2014. 3. 31. 16:57



새누리당의 '상향식 공천제', 결국 '돈 잔치'인가?

 

 

- 홍성규 대변인

- 16:15, 국회 정론관

 

결국 새누리당의 '상향식 공천제'는 '돈 경선'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선비용으로만 광역단체장 후보의 경우 최대 1억1천만원 정도의 기탁금을 낸다고 한다. 광역의원, 기초자치단체장, 기초의원 등도 액수만 달라질 뿐 마찬가지다. 

금권, 관권정치를 혁파해야 할 집권여당으로서 참으로 부끄러운 모습이다.

 

'상향식 공천제'는 기초공천폐지 공약까지 공식적으로 파기하면서 내놓았던 이른바 '정치혁신' 카드였다. 황우여 대표가 직접 "정치쇄신으로 정당사에 큰 획을 그었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그 결과가 고작 이런 것인가? 

새누리당의 정치쇄신은 노골적인 '돈 경선'인가? 뜻 있고 능력 있는 지역일꾼을 선발하기는 커녕 천문학적인 기탁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당장 공천과정에도 참여할 수 없다.

 

급기야 새누리당 내에서조차 금품선거, 부정선거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이미 서울시장 선거는 경선비용 관련 의혹으로 진흙탕 싸움이 되었다.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각종 편법으로 여전히 공천권을 휘두른다는 제보, 심지어 당원명부 유출 의혹까지 곳곳에서 제기된다고 한다.

 

다른 것은 몰라도 특히 민주주의는 흉내낸다고 되는 것이 아님을 엄중히 충고한다.

 

14년 전 창당 때부터 진성당원제와 당원 민주주의를 꽃피워 온 진보당은 현재 전국적으로 후보자 선출절차를 질서정연하게 진행 중이다.

울산, 부산, 전남 등이 끝났고 경기 대부분의 지역에서 오늘까지 투표가 이루어지며 서울과 대전 등은 오늘부터 시작한다. 경선비용과 기탁금이 필요 없는 깨끗한 선거다.

 

애시당초 '유신독재 회귀'와 '민주주의'는 양립할 수 없다. 독재정치와 공안통치의 유혹부터 버려야 새누리당은 비로소 민주주의를 언급할 자격을 갖게 될 것이다.

 

 

2014년 3월 31일

통합진보당 홍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