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안부 망언에 대한 답이 안보협력인가
엊그제 일본 중의원이라는 자가 "한국여성은 거짓말만 한다, 인종이 다르다"는 극언을 쏟아냈다. 역사왜곡을 넘어 평생 극심한 상처 속에 살아오신 할머니들에 대한 인격적 살인이다.
그러나 더 충격적인 것은 이 끔찍한 망언에 대한 박근혜 정권의 답이 "일본과의 안보협력을 추진하겠다"라는데 있다.
최윤희 합참의장은 어제 미국에서 한일관계 등을 고려하여 일본과의 안보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눈과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대체 박근혜 정권은 어느 나라 정부인가. 그야말로 참담한 심경이다. 끓어오르는 분노를 감출 길 없다.
앞으로 진행되는 상황을 보겠다는데 최윤희 합참의장이야말로 다른 세계에서 온 사람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쏟아지는 일본 극우 군국주의자들의 도발과 망언 사태를 안보를 책임지고 있다는 최 합참의장만 모르고 있다는 말인가.
"역사를 올바르게 직시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변화와 책임있는 행동"을 촉구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도 정면으로 위배되는 발언이다.
진보당은 박근혜 정권의 바로 이런 행태가 오히려 일본의 극우 군국주의화 경향을 부추기고 있음을 거듭 지적해왔다.
일본이든 미국이든 우리 국민의 뜻을 받들어 당당하게 임하라는 것이 국민의 지엄한 명령이다. 박근혜 정권의 맹성을 촉구한다.
2014년 3월 12일
통합진보당 홍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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