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들 두 번 울리는 방하남 장관
"스펙은 필요 없습니다. 열정만 갖고 오세요!"
엊그제 방하남 고용노동부장관이 '스펙초월 멘토스쿨'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한 말이다.
다시 공채의 계절이 돌아왔음에도 여전히 심각한 우리 젊은이들의 상황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주무장관으로서 도저히 나올 수 없는 한가한 소리다.
지난해 청년 취업률은 39%대로 역대 최저였다. 문제는 올해도 나아질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2명 중 1명이 평균 1,275만원의 빚을 안고 대학을 졸업한다. 이들을 기다리는 일자리는 수적으로도 부족할 뿐 아니라 질 역시 계속 떨어지고 있다. 청년인턴제가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런 참담한 실정 앞에서 현실과 동떨어진 주무장관의 발언 한마디가 우리 청년들을 두 번 울리고 있다.
안타까운 서민들의 죽음 앞에 "있는 복지제도 잘 활용했다면"이라는 대통령이나, 출구조차 없는 무한경쟁 스펙경쟁에 내몰린 젊은이들에게 "열정만 갖고 오라"는 장관이나 모두 어느 별에서 오신 분들이신가.
2014년 3월 6일
통합진보당 홍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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