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이명박 정권보다 못한 박근혜 정권’으로 남고 싶은가

몽유도원 2013. 12. 26. 12:29


■ ‘이명박 정권보다 못한 박근혜 정권’으로 남고 싶은가

 

철도파업과 경찰의 민주노총 본부 강제진입 등으로 정부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민영화가 아니라고 강변하지만, 국민들은 그 말을 믿지 않고 있다.

 

우리 국민들이 왜 이렇게 정부의 말을 믿지 않게 되었는가. 소통하지 않고 통치만 하려고 하는 권력 때문이다. 대통령이 국민들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내 말이 곧 진리다”라며 대화와 타협의 여지를 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당장 어렵다는 이유로 적당히 타협하고 넘어간다면 우리 경제 ․ 사회의 미래를 기약할 수 없을 것”이라며 더욱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다.

 

‘타협’은 대화 시도라도 해 본 후에 하는 말이다. 그러나 이 정부와 대통령이 국민들은 물론이고 정부 정책에 비판적인 분들과 언제 대화를 어떻게 했는지 기억에 없다. 타협을 말하기 민망스럽지 않은지 묻고 싶다.

 

국민과 소통하지 않는 권력이 나라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얼마나 어렵게 만드는지 우리는 이미 절실하게 경험한 바 있다. ‘명박산성’을 쌓고 ‘4대강 사업’에만 골몰했던 이명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금수강산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20조원 이상을 쏟아 붓느라 국민들 살림살이도 피폐하게 만들었다.

 

몽둥이로 때려잡는다고 국민들의 입을 틀어막을 수는 없다. 돌들이라도 일어나 소리칠 것이다. ‘이명박 정권보다 못한 박근혜 정권’이 되고 싶은 것인가. 지금 당장 폭력과 억압통치를 거두고 대화와 타협에 나서라.

 

2013년 12월 26일

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