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학생에 이어 교사에게도 친일 ‧ 독재미화 주입하겠다는 것인가

몽유도원 2013. 12. 26. 12:30


■ 학생에 이어 교사에게도 친일 ‧ 독재미화 주입하겠다는 것인가

 

서울시교육청이 역사과 2급 정교사 대상 연수에 친일‧독재를 미화해 온 학자를 강사로 선정했다고 한다. 서울 시내 일부 교장들은 내년에 사용할 한국사 교과서 선정을 앞두고 교학사 교과서를 선정하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움직임이다. 한국사회를 퇴행시키려는 세력은 연말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학생과 교사를 상대로 ‘역사전쟁’을 벌이고 있다.

 

역사과 2급 정교사들이 받는 연수는 1급 정교사로 승급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다. 연수 프로그램에서 근현대사 강의는 딱 한 가지 뿐이다. 굳이 교학사 교과서 집필진이 회장을 맡았던 한국현대사학회 맹렬 활동 학자를 강사로 선정했다. 어떤 경위에서 그를 선정했는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

 

교학사 교과서는 친일‧독재미화만 문제가 아니다. 교육부의 수정 명령 반영 이후에도 역사학계 검토 결과 모두 652건의 문제점이 발견됐다. 이 교과서로 수능과 같은 중대한 시험을 치른다면 오답 투성이가 될 것이다. 일부 교장들이 이를 묵인하고 교과서 선정에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 범죄행위나 다름 없다.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은 이념만의 문제가 아니다. 진실이 최우선이다. 배우는 사람도, 가르치는 사람도 오로지 진실돼야 할 것이다. 집권층의 비뚤어진 역사전쟁,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2013년 12월 26일

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