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박근혜, 오만과 독선의 길에서 벗어나 국민과의 소통의 길에 나서길

몽유도원 2013. 12. 3. 15:52



□ 일시: 2013년 12월 3일 오후 2시

□ 장소: 국회 정론관

 

■ 박근혜 대통령, 오만과 독선의 길에서 벗어나 국민과의 소통의 길에 나서길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황찬현 감사원장,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 정상적인 국회 임명동의안도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임명을 강행했다.

 

이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요식행위로 전락시켰을 뿐 아니라 4자 회담 도중에 발표를 강행함으로써 여야 모두를 무시하는 독단적인 행동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

 

청와대 스스로 소통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오만과 독선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적 지탄의 목소리에 귀를 막고, 눈을 감고 있다는 사실을 박 대통령과 청와대는 자각해야 한다.

 

박 대통령은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어떠한 경우라도 헌법을 부인하거나 자유민주주의를 부인하는 것, 이것에 대해서는 아주 단호하고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 그런 생각은 엄두도 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한다.

 

참으로 좋은 말씀하셨다. 박근혜 대통령이 본인 발언에 대해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서는, 헌법과 민주주의 그리고 법치주의를 역주행해서 대선에 개입한 국정원 등 국가기관부터 엄정하고 단호하게 처리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만약 이 말이 ‘종북몰이’를 강화하는데 이용된다면 이것은 역사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집권세력이 종북몰이에 몰두하는 동안 국민은 멍들고, 민생은 파탄나고, 국민은 갈기갈기 찢어지고 있다.

 

또한 우리 국민은 집권당의 과도한 ‘종북몰이’에 염증을 이미 느끼고 있는 것으로 오늘 석간신문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먼 훗날 역사는 오늘을 기억할 것이다. 국민은 21세기에 와 있는데, 청와대는 아직도 4공, 5공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오만과 독선의 길에서 벗어나서 국민과의 진심어린 소통의 길에 나서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

 

2013년 12월 3일

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