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문창극, '거짓말'이 더 심각한 문제

몽유도원 2014. 6. 17. 15:35


문창극, '거짓말'이 더 심각한 문제다/ 새누리당, '문창극 밀어붙이기' 위험하다 

  

- 11:20, 국회 정론관

- 홍성규 대변인

  

■ 문창극, '거짓말'이 더 심각한 문제다

  

국무총리로서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식민미화, 민족비하, 역사왜곡 등 문창극 후보자의 이른바 '소신'도 문제지만 훨씬 더 심각한 것은 그의 '거짓말'이다. 

  

군생활의 절반 동안 대학원에 다녔던 것에 대해 '사실상 무보직 상태'라고 변명했으나 오히려 그 시기에 주요 보직을 맡았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민을 상대로 한 명백한 거짓말이다. 

  

위안부 관련 거센 비판에 대해서는 "금전적 배상에 치우치는 듯한 당시 협상에 대한 지적"이라고 했으나 당시 우리 정부는 '금전적 배상'을 요구하는 협상을 한 적이 없다. 거꾸로 '위안부 문제에 대한 배상은 끝났다'는 문창극 후보자의 인식이야말로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개인적 소신이라면 차라리 떳떳하게 밝히고 당당하게 국민의 심판을 받으라. 

한평생 언론인으로 살아왔다면서 총리직에 연연하여 되도 않는 변명을 늘어놓는 행태야말로 구차하고 너절하다.

  

이런 무소신으로 어떻게 국정을 총괄하겠는가. '책임총리라는 말을 처음 들었다'는 첫 발언은 그의 진심이었던 셈이다. 

  

거듭된 비판에 억지로 나와서, 그것도 화단 옆 벤치에 앉아 허리 굽히는 시늉만 했던 이른바 그의 '사과'에 들어있는 뻔뻔한 속셈을 모르는 국민들이 어디에 있겠나. 

  

거짓말은 또다른 거짓말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총리직은 물론이거니와 어떤 공직도 담당할 자격이 없다. 

더 이상 우리 국민을 기망하지 말고 즉각 사퇴하라! 

  

  

2014년 6월 17일

통합진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