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밀양 송전탑 반대 농성장 철거 대집행을 중단하라

몽유도원 2014. 6. 11. 20:43


금태섭 대변인, 오전 현안브리핑


□ 일시 : 2014년 6월 11일 오전 10시 45분

□ 장소 : 국회 정론관


■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인사를 촉구한다


조만간 개각과 청와대 비서진 개편이 있을 예정이라고 언론에 보도되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대한민국이 변화해야 한다는 점에 국민적 공감대가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인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어제 깜짝 발표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나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 지명을 보면 과연 청와대에 변화하려는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 


지금 시점에서 국무총리에게 기대하는 최소한의 자격은 소통과 화합을 이룰 수 있는 분일 것, 그리고 책임총리로서 사회 개혁이라는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는 분일 것이다.


이미 여러 언론 매체에서 지적한대로 국무총리 후보자는 극단적인 편향성으로 국민을 편 가르기 하는 독단적인 칼럼을 써 왔고, 2007년도 한나라당 경선 당시에는 다른 사람도 아닌 바로 박근혜 당시 후보를 대상으로 “여자라는 문제를 극복해야”한다거나, “자녀를 키우고 집안 살림을 꾸려봤느냐”라는 시대착오적인 인신공격을 해 온 분이다. 이런 분이 과연 소통과 통합을 희망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또한 행정경험이 전무하고 심지어 이번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단체인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직에 응모했다가 떨어질 정도의 평가를 받던 분이다. 이런 분에게 책임 총리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박근혜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국민의 뜻에 따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인사부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상적인 인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청와대의 인식 전환, 그리고 제대로 된 인사를 강력히 촉구한다.


■ 밀양 송전탑 반대 농성장 철거 대집행을 중단하라


오늘 아침 6시부터 밀양시가 송전탑 반대 주민들의 농성장 철거 행정대집행을 시작했다. 경찰 병력 2,000명이 동원되었다고 한다.


삶의 터전을 지키고 싶다고 호소하는 어르신들에게 과연 이런 식의 공권력 행사로 대답해야 하는가.


이미 두 분의 주민이 분신, 음독으로 돌아가시기까지 한 상황에서 힘으로 진압하는 것이 정말 2014년 대한민국의 수준인가.


밀양시와 한전은 즉시 철거 대집행을 중단하고 대화를 통한 해결책을 찾기를 바란다.


2014년 6월 11일새정치민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