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신임 국무총리, 국정원장 내정, '장고 끝에 끔찍한 악수'

몽유도원 2014. 6. 11. 20:29


신임 국무총리, 국정원장 내정을 즉각 철회하라!

  

- 15:20, 국회 정론관

- 홍성규 대변인

  

청와대에서 신임 국무총리로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을 내정했다. 

  

'시한부 총리' 체제 45일 만이다. 국무총리 공백상태로만 무려 한달 반을 보냈다. 

  

한마디로 '장고 끝에 끔찍한 악수'다.

  

문창극 내정자는 대표적인 극우논객이다. 언론인으로서 차마 해서는 안 될 수준의 주장들을 쏟아내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했기 때문에 국민장은 안 된다, 무상급식은 북한의 배급제를 떠올린다", 대표적인 패륜적 주장들이다. 

  

동시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공공연하게 무한충성을 맹세해왔다.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두고도 "역사의 신이 대한민국의 수호천사 역할을 했다"는 낯뜨거운 박비어천가를 읊어댔다. 

  

이것이 '화합인사'인가? 갈등과 반목을 더욱 부추기고 사회분열과 혼란만을 가중시킬 것이다. 

  

문창극 내정자 지명은 또다른 인사참사다. 오직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 하나만 보고 선택한 이번 총리 지명을 즉각 철회하라! 

  

국정원장에 내정된 이병기 주일대사도 역시 마찬가지다. 

  

5,6공 군사독재정권에 부역했던 관료이자 과거 안기부의 대표적인 정치공작이었던 총풍, 북풍공작의 주역이었다.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적폐'가 있다면 바로 이병기 내정자가 그 장본인이다. 

  

국가정보원이 존폐까지 거론되며 총체적인 개혁 요구에 직면한 지금, 완전히 정반대의 인사를 강행했다.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더니, 이것이 그 결과인가? 여전한 불통과 독선에 그야말로 참담한 심경이다. 

  

국민에게 사과하고 국무총리, 국정원장 내정을 즉각 철회하라!  

 

2014년 6월 10일 

통합진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