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새누리, 진정성 있게 임하는 것이 불행한 재난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는 길

몽유도원 2014. 5. 16. 15:02



박범계 원내대변인, 오전 현안 브리핑


□ 일시 : 2014년 5월 16일 오전 11시 15분

□ 장소 : 국회 정론관


■ 새누리, 진정성 있게 임하는 것이 불행한 재난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는 길이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한 달이 지났다. 지난 4월 16일 이후, 이 땅은 비통과 절망, 회한과 슬픔에 잠겨 버렸다. 반성과 속죄의 심정으로 세월호 국회에 임할 것을 다시 한번 되새긴다.


그런데 예상대로다. 잠시 전 농해수위는 개의가 됐지만, 해양수산부 장관과 해경청장은 출석하지 않았다. 안행위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세월호 관련 상임위의 개의도 쉽지 않아 보인다. 진상조사에 대해 ‘초당적 협력’을 합의했던 새누리당은 겉치레와 속마음이 같지 않음을 이번 한 주 동안 여실히 보여주었다.


진도 현장에서 바지선이 떠나고 있다. 잠수사들이 보이지 않는다. 실종자 수색에 정부의 확고한 의지가 있는 것인가. 해수부장관과 해양경찰청장이 국회에 나와 대답해야 한다.


지방선거가 목전이기는 하나 국가적 참사 앞에 정치적 계산은 있을 수 없음을 천명한다. ‘세월호 참사를 정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새누리당의 억지에, ‘기다리라는 말을 하지 말라’는 유족들의 절규를 들었는지 반문하고 싶다.


부디 어제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국정조사에는 새누리당의 진정성 있는 협력과 동참을 기대한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하여 국민적 의혹이 있는 모든 영역에서의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진상규명 없는 재발방지 대책은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다. 불행한 재난의 역사를 반복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2014년 5월 16일

새정치민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