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선생님, 아이들과 함께 어서 돌아오십시오

몽유도원 2014. 5. 15. 17:06


유은혜 원내대변인, 오후 현안 브리핑


□ 일시 : 2014년 5월 15일 오후 4시 25분

□ 장소 : 국회 정론관


■ 선생님, 아이들과 함께 어서 돌아오십시오


오늘 세월호 참사 한 달이 되어 맞이하는 스승의 날이다. 가장 슬픈 스승의 날이 아닐 수 없다. 차디찬 바다 속에서 아직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가가 23명이 된다. 그 중에는 네 분의 선생님들이 계시다는 사실이 오늘 슬픈 스승의 날을 더욱 가슴 아프게 한다.


기다리라는 말만 믿고 기다리다가 하늘의 별이 된 아이들, 그 아이들과 끝까지 함께 있다가 아이들과 함께 하늘로 간 선생님들처럼, 지금 아직 돌아오지 못한 네 분의 선생님들도 여전히 바다 속에서 끝까지 아이들 곁을 지키고 계신 것 같다. 


네 분 선생님들께, 선생님의 사랑하는 제자들, 이 나라가 지키지 못한 그 착한 아이들, 이제 선생님들께서 아이들 손잡고 우리 곁으로 돌아오십시오 라고 부탁드린다. 선생님들, 아이들과 함께 우리 곁으로 돌아오십시오. 기다리겠습니다.


2014년 5월 15일

새정치민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