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북한 비료 보내기 운동 취소 압력, ‘통일대박’은 말뿐

몽유도원 2014. 3. 17. 09:38


■ 북한 비료 보내기 운동 취소 압력, ‘통일대박’은 말뿐인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북한 비료 100만 포대 보내기 운동’을 위한 국민선포식을 행사 당일인 어제 취소했다.

 

취소 이유에 대해 주최 측은 행사준비 부족이라 해명하고 있지만 실상은 청와대의 보이지 않는 압력 때문이라는 관측이 전해지고 있다.

 

민간단체에서 정부보다 먼저 북한에 대량의 비료를 보내려하자 청와대가 제동을 걸었다는 것이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내가 아직 하지 않았으니 다른 사람도 하면 안된다’는 터무니없는 심술과 자기중심적인 고집일 뿐이다.

 

지난 신년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통일 대박”을 외쳤지만 구체적인 로드맵은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민간단체가 나서 만들려고 하는 ‘대박’의 기회들을 정부가 오히려 ‘쪽박’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닌지 냉철히 돌아보기 바란다.

 

정부는 남북 교류 확대에 전환점이 될 수 있는 “북한 비료 보내기 운동”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14년 3월 14일

민주당 한정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