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혜훈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헌법유린 발언 규탄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서울광장에서 정치집회와 시위를 열지 못하게 하겠다고 선포했다.
끔찍한 일이다.
유신독재로 회귀하겠다는 대통령의 구령소리에 맞춘 일사분란한 새누리당의 발걸음이다.
이혜훈 예비후보에게 서울시장을 욕심내기에 앞서 최소한 우리 헌법을 정독할 것을 엄중히 충고한다. 대한민국 헌법 제21조는 모든 국민에게 '집회, 결사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집권여당의 후보로서 이를 정면으로 위반하겠다는 것인가?
그 이유가 더 가관이다. "서울광장을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한다.
설마 이 최고위원은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불순한 폭도'로, 집회에 참석하지 않는 시민들만 '순수한 시민'으로 간주한다는 것인가? 반론조차 불필요한 그야말로 천박한 인식이다.
서울시장은 흔히 '소통령'으로 불린다. '작은 대한민국'을 이끄는 수장이라는 뜻과 아울러 차기 대권주자 반열이라는 의미도 있다. 이런 막중한 자리이기에 이혜훈 예비후보의 발언은 절대로 가볍지 않다. 집권여당의 현직 최고위원이기도 하지 않은가?
헌법조차 무시하겠다는 이혜훈 예비후보는 서울 시민들 앞에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마땅하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이것이 당의 공식적인 입장인지에 대해 분명하게 해명하라.
2014년 3월 7일
통합진보당 홍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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