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한 석간신문 보도에 대해
늘 고생하시는 여러분을 보는 사람으로서, 사회공기로서 언론의 역할과 가치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기자 여러분들의 매일매일의 활동과 여러분의 손끝에서 살아나오는 기사에 대해 높은 존경심을 갖고 있다.
그런데 오늘자, 한 석간매체를 보고 저는 제 눈을 의심했다. 그 기사의 1면 제목부터 불러 보겠다.
'야 신당, 사실상 친노배제 추진', '현실에 막힌 안, 새정치서 구정치 결합', '김당권, 안대권 구도로 가나' , '야 단기적으로 유리…갈수록 약발 떨어질 것', ‘"NO 盧" 이심전심… 온건파 창당과정 신주류 부상 가능성', '신당 중도-보수 색깔 강화', '5대5지분 나누기 충돌 불보듯'.
저는 상식적인 편집 감각과 언론으로서의 최소한의 균형 감각을 가졌다면 이런 제목, 이런 편집을 하면서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편집을 한 배경이 있을 것이라는 고충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저 같은 사람이 보기에도 그냥 지나갈 수 없는 수준이어서 오늘 이 자리에 서서 말씀드리는 것이다.
정치혁신과 국민통합은 시대의 요청이고, 국민의 요구다. 오늘 저는 이 한 석간매체의 기사와 편집을 보고, 이런 정치혁신과 국민통합을 바라는 국민의 여망을 져버리는 것이고, 이런 노력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라고 본다.
대단히 유감스럽지만 제가 이 자리에 와서 이렇게까지 말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참으로 참담할 정도다.
저는 언론의 자유와 언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존경심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어떤 경우든지 이 사회의 발전과 역사의 진전에 기여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런 평가는 기본에 충실하고, 사실에 근거했을 때만이 받을 수 있다.
2014년 3월 3일
민주당 박광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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