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경제부총리를 믿을 수 없다면 바꿔야

몽유도원 2014. 2. 27. 15:12


■ 경제부총리를 믿을 수 없다면 바꿔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주년 담화 이후 만기친람(萬機親覽), 만사박통(萬事朴通)의 이미지가 더욱 굳어지고 있다.

    

박 대통령이 신뢰와 원칙을 바탕으로 한 국정운영 대신 불통과 독선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새 학기 교복 값이나 명태잡이 대책과 같은 대통령이 언급하지 않아도 될 사안까지 언급하면서, 기초공천 폐지처럼 국민과의 약속을 깬 것이나 국민통합과 같은 국정운영의 원칙을 저버린 것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

    

취임 1주년 담화발표 과정에서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열중쉬어 자세로 대통령의 입만 쳐다보는 민망한 상황의 주인공이 됐다. 대통령과 청와대가 국정운영의 중심인 것은 맞다.

    

하지만 장관, 국장, 과장이 해야 할 일까지 청와대와 대통령이 한다면 그것은 정상적인 정부라고 할 수 없다. 일을 시킬 수 없을 만큼 믿을 수 없다면 본인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대통령과 국민을 위해서라도 인사를 하는 것이 옳다. 경제부총리를 믿을 수 없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바꾸기 바란다.

    


2014년 2월 27일

민주당 박광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