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안광한 신임 사장은 사전검열, 프로그램 축소폐지하는데 앞장섰던 자

몽유도원 2014. 2. 24. 21:39



■ 안광한 MBC 사장 선임 강력 규탄  


안광한 MBC 사장 선임은 공정방송을 촉구하는 국민들에 대한 청와대의 선전포고다.

 

안광한 신임 사장은 'PD수첩'을 사전검열하고 '후플러스'를 폐지하는 등 비판적 목소리를 내던 프로그램을 축소폐지하는데 앞장섰다. 4대강 사업을 심층취재했던 <PD수첩>편을 기어이 불방시켰으며 인사위원장으로 노조원 징계를 주도하기도 했다.

 

이미 언론노조는 선임 이전부터 만일 강행하겠다면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해왔다.

 

올해 초 법원조차 지난 2012년 170일간에 걸친 파업이 정당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당시 김재철 체제 아래 부사장이었던 안광한 씨를 고집한 것은 법원의 판결조차 뒤집겠다는 노골적인 신호다.

 

무엇보다 '김재철 아바타'로까지 불렸던 김종국 전 사장조차 후보에서 탈락시키고 안광한 사장을 밀어붙인 것은 이전보다 오히려 더 철저하게 청와대의 뜻대로 좌지우지하겠다는 것이다.

 

결국 박근혜 대통령이 내걸었던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공약의 주어는 '청와대'였다.

 

당장 언론노조는 신임 사장을 인정하지 않고 바로 퇴진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성과 독립성을 지키겠다는 당연한 의지의 표출이다. 

앞으로 진행될 모든 사태의 책임은 청와대에 있음을 분명히 밝혀둔다. 

 

2014년 2월 23일

통합진보당 대변인 홍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