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검찰은 강기훈 씨 상고를 즉각 취하하라

몽유도원 2014. 2. 20. 13:04



■ 검찰, 강기훈 씨 상고 즉각 취하하라

 

"이것은 내가 생각했던 재심이 아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유감을 표시해줬으면 한다"는 강기훈 씨의 준엄한 질타에 검찰은 대법원 상고로 답했다.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몰염치한 행태다.

강력히 규탄한다. 상고는 즉각 취하해야 한다.

 

무려 23년 동안이나 국가권력에 의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손가락질 받고 배척당해온 강기훈 씨 앞에서, 그 긴 세월을 함께 숨 쉬며 살아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우리 모두가 죄인이다.

 

그 억울한 마음 달래기에는 태부족이더라도 사회적 성찰과 진심어린 위로, 반성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 가장 앞에 있어야 할 검찰이, 강기훈 씨 앞에서 무릎 꿇고 사죄해도 모자를 검찰이 다시 매를 들겠다고 나섰다. 당시 이 끔찍한 범죄의 총책이었던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역시 아무 말도 없다.

 

역사의 패륜아들이다.

 

 

2014년 2월 20일

통합진보당 홍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