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줄줄이 공약파기, 파렴치한 새누리당, 박근혜정권

몽유도원 2014. 1. 17. 12:42

■ 줄줄이 공약파기, 파렴치한 새누리당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가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를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표공약이었다.

 

처음부터 내세웠던 취지는 허울좋은 명분에 불과했을 뿐 새누리당은 끊임없이 당리당략에 따라 입장을 바꿔왔다. 표에 도움만 된다면 거짓공약 따위가 무슨 대수냐는 식이다.

 

국회 과반수 의석의 집권여당으로서 참으로 너절하고 파렴치한 행태다. 선거를 치른지 일년밖에 안되어 대표적인 공약을 줄줄이 파기하고 있다. 최소한 국민들에게 미안한 표정, 사과하는 시늉이라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게다가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던 당사자 박근혜 대통령은 자리를 피해 해외순방 중이다. 지난해 국민들의 거센 반발과 분노를 낳았던 기초연금 공약파기 때도 해외에 있었고 사상 유례없는 진보당 해산심판청구를 청구할 때도 어김없이 나라 밖에 있었다.

 

때맞춰 자리를 피하는 대통령과 뻔뻔함으로 일관하는 집권여당이야말로 정치혐오를 부추기는 주범이다. '공약' 뿐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이 그토록 내세웠던 '신뢰와 원칙' 역시 함께 파기되어 쓰레기통에 버려졌음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다.

 

2014년 1월 17일

통합진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