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2013년 12월 12일 오전 11시
□ 장소: 국회 정론관
■ 월권, 아부 등 국민을 선동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청와대 홍수수석은 즉시 교체돼야 한다.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의 부적절한 처신과 관련하여 한마디 드리겠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우리당 양승조 최고위원의 발언을 아무리 다시 읽어봐도 이것이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이 얘기한 것처럼 “언어 살인, 국기문란, 위해를 선동 조장하는 무서운 테러”라고 말할 성질의 것인지 대단히 의문스럽다.
이 수석의 발언이야말로 난독증에 걸리거나 과잉 충성하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런 해석을 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이 수석의 반응과 논평은 새누리당 모든 의원들의 해석기준이 되어 버렸다. 새누리당 모든 의원들을 난독증에 걸린 사람으로 만들어 버렸다. 대통령의 복심이라는 이 수석의 발언이 있자마자 이 말은 바로 대통령의 의중으로 해석되어서 새누리당은 일사분란하게 의원직 제명안까지 제출했다.
나라가 혼돈스럽다. 청와대 홍보수석은 국민들께 국정상황을 바르게 알리고,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해야 할 최일선에 있는 자리다. 마치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국민을 선동하고, 때만 되면 갈등을 조장하며 국민 편 가르기에 나서고 있는 이런 발언은 지극히 잘못된 것이다.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극단적인 표현을 써가며 상황을 왜곡 편파 침소봉대하는 이런 분은 청와대 홍보수석으로서 도저히 자격이 없다. 국가적인 혼란을 가져온 정쟁과 왜곡 현장의 중심에 이정현 홍보수석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또 어떤 분이 처신에 대해서 조심하라는 충고의 말을 했더니 또 말꼬리를 잡고, “울지 않았다”, “나는 내시가 아니다”라고 별도의 브리핑을 했다고 한다. 이런 말들이 청와대 홍보수석이 브리핑할 내용의 것인지 의문이다.
또 월권행위도 문제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지난 4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의심되는 채 군의 정보 출처와 관련하여 “청와대 조 행정관이 안행부의 김 국장의 요청을 받았으며 청와대 인사가 조 행정관에게 부탁한 것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단정적으로 얘기하고 수사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왜 검찰이 서초구청 조 국장과 안행부 김 국장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자택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면서도, 청와대 조 행정관에 대해서 수사의 가장 기본인 압수수색조차 취하지 않았는지 충분히 이해가 간다.
이미 청와대 조 행정관은 증거를 인멸하고, 당사자들끼리 입을 맞출 충분한 시간을 이미 확보했다. 지금이라도 검찰은 청와대의 눈치보기에서 벗어나 조 행정관을 즉시 구속하고,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야 할 것이다.
이정현 수석 대선불복 관련해서도 한말씀 드리겠다.
이정현 수석은 말만 나오면 ‘대선불복’ ‘대선불복’ 운운하면서 야당을 겁박하고 있다. 사실, 18대 대선과 관련해 제일 먼저 선거불복을 거론했던 사람이 바로 이정현 홍보수석이라는 것은 다 알려진 사실이다.
이 수석은 지난해 12월 19일 새누리당 선대위 공보단장이던 당시, 박근혜 후보가 질 것 같은 관측이 나오자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그리고 나서 “문재인 명의의 불법 선거운동 문자가 전국적으로 뿌려지고 있다. 설령 문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당선무효 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자기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남의 눈의 티만 본다고 했다. 청와대 보좌진이야말로 대통령에 대한 비위 맞추기가 아니라 국민의 마음에 초점을 두고 상황을 판단해서 직언을 해야 되는 자리다. 이것이 바로 대통령과 국가를 위한 공직자의 자세다.
박대통령이 불통 대통령에서 벗어나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려 한다면 먼저 이정현 홍보수석부터 교체하여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2013년 12월 12일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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