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호남의원들 "조명철, 경찰과 국민에 사과하라"
2013.08.20 16:00+크게
(뉴스1 제공) (서울 =뉴스1) 류보람 인턴기자 =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의 호남 출신 의원들은 20일 국가정보원 댓글의혹 국정조사 청문회 도중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이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에게 "대한민국 경찰이냐, 광주경찰이냐"고 질문한 것에 대해 "경찰과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조 의원은 권 전 과장에게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발언을 해 국정조사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경찰의 명예를 짓밟았으며, 광주시민들의 마음 속 상처를 다시금 터뜨렸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권 전 과장은 사법시험을 준비하던 중 경찰관의 친절에 감동을 받아 명예와 부를 마다하고 경찰직에 투신한 대한민국 경찰공무원"이라며 "이번 국정조사에서 권 전 과장의 용기 있는 증언으로 '국정원 수사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는 양심선언이 나왔으며, 당시 서울경찰청장이던 김용판 증인이 축소수사 압력을 행사했음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 국정조사는 사상 초유의 국가정보기관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자리지, 증인의 출신지와 사상을 검증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헌정 사상 최초의 탈북자 출신 국회의원을 공천한 새누리당의 의도는 남북의 화해와 협력에 앞장서 달라는 국민들의 여망을 반영한 것으로 믿고 싶다"며 "이를 저버리고 지역감정을 부추겨 국민 분열을 조장하고, 경찰의 명예를 짓밟은 조 의원은 머리 숙여 사과하라"고 재차 요구했다.
이날 성명에는 강기정 김관영 김동철 김성곤 김승남 김성주 김영록 김윤덕 김춘진 박민수 박주선 박지원 박혜자 배기운 오병윤 우윤근 유성엽 이낙연 이상직 이용섭 이윤석 이춘석 임내현 장병완 전정희 주승용 최규성 황주홍 의원 등 28명이 참여했다.
□ 일시 : 2013년 8월 21일 오후 5시 30분
□ 장소 : 국회 정론관
■ ‘광주의 경찰’ 망언 조명철 의원은 석고대죄 하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오늘 오전 조명철 의원의 ‘광주 경찰’ 망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정치인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게 없다는 점을 새누리당도 인정한 셈이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이번 사안을 너무 가볍게 여기고 있다. 황 대표도 “우발적인 발언”이라며 어물쩍 넘어 가려 한다.
많은 국민들께서 국정조사를 지켜봤다. 새누리당은 국조 내내 어떻게 해서든 권은희 과장과 민주당 특위 위원들을 자극하려 했다. 그래야 국정조사 자리를 박차고 나갈 수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철저한 계산 속에서 악의적으로 지역감정을 조장했다. 조명철 의원은 석고대죄 해야 한다.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에 대해서도 한 말씀 드리겠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탈북민인 조명철 의원을 희생양 삼고 있다”며 도리어 사과를 요구했다. 국정원 공작원은 ‘가녀린 피해 여성’으로 호도하고 망언을 한 국회의원은 ‘탈북민’이란 단어 뒤에 숨기는, 어거지 은폐 ‧ 엄폐술이 놀라울 따름이다.
조명철 의원 발언 때문에 크게 조명 받지는 못했지만 권은희 과장에게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길 바랬죠?”라고 질문한 것은 망언의 압권이었다. 노이즈마케팅도 너무 잦으면 괴로운 소음일 뿐이다. 이제는 그걸 알았으면 좋겠다.
2013년 8월 21일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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